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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의 실수" 미나리가 왜?

골든글로브의 폐쇄성이 여실히 드러나다.

BY최예지2021.02.09
영화 〈미나리〉가 지난 3일 제 78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선정됐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州)로 이민간 한국인 가족의 삶을 다룬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작품이다. 윤여정과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캐스팅됐다.  
 
미나리는 이미 제 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무려 59개에 달하는 영화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배우 윤여정의 경우 미국 비평가위원회부터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등 여우조연상 20관왕을 기록하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단 한 분야에만 후보로 지명됐다. 이러한 골든글로브의 결정에 대해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언론들은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골든글로브 후보를 보도하며 “골든글로브는 단순히 한국어 대사의 양 때문에 ‘미나리’와 같은 미국 영화를 외국어 영화 부문으로 넣었다”고 비판했다.  
 
미나리의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로 골든글로브 스스로 보수성과 폐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이 잇따른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인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작품’이다. 한국어가 차지하는 분량이 많다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에서 제외시킨 것은 다분히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골든글로브의 “최대 실수”라는 비판이 빈번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영화 〈미나리〉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