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앞머리로 이마를 덮는 투 블록과 ‘박새로이 머리’ 크롭 컷이 드디어 사라질 전망. 앞머리, 뒷머리가 모두 긴 중간 길이에 층을 내고 반 곱슬처럼 부드러운 웨이브를 넣은 스타일로 대세 전환. 살짝 드러낸 이마에 앞머리가 물결 치는 로맨틱한 8090 스타일. 머리가 일자로 뻗치는 사람은 가볍게 웨이브 펌을 해주고, 머리 감은 후 헤어 컬러로 앞머리, 뒷머리 끝을 원하는 방향으로 살짝 말아주면 좋다. 고정력이 강하지 않은 스타일링제를 추천한다.
클레오파트라가 연상되는 슈퍼 스트레이트 헤어도 ’80년대에서 영감 받은 뉴트로 스타일. 층이 많지 않게 커트한 후 전기 헤어 스트레이트너로 쫙 펴 주기만 하면 되지만 볼륨감이 없어 두상, 얼굴형에 자신 있는 경우 더 빛을 발한다. 긴 머리 스트레이트일 경우 움직일 때마다 미묘한 컬러 변화를 즐길 수 있는 하이라이트 염색과 찰떡. 인조 헤어 피스를 붙여도 된다.
물에 젖은 듯 늘어지는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 원하는 굵기 아이언을 선택해 세로에 가깝게 웨이브를 만들고 끝으로 갈수록 서서히 풀어내면 된다. 드라이할 때 윗머리에 볼륨감을 주고 앞머리는 뒤로 넘기거나 자연스럽게 가르마가 생기게 한다. 층 있게 커트한 머리여야 웨이브가 무겁게 떨어지지 않는다.
바이올렛과 블루 컬러 트렌드는 계속된다. 하지만 여름처럼 형광이 도는 코발트 블루가 아니라 한 톤 가라앉은 블루나 바이올렛. 그러데이션을 많이 넣어서 움직일 때마다 다른 색이 엿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블루, 바이올렛이 도는 게 포인트. 물이 빠질 때마다 컬러 트리트먼트를 써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