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좋아하지만, 전화는 싫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밤새도록 전화 통화해야만 뜨거운 사랑일까? 연인 사이, 전화 통화라는 소통 방식에 대한 그녀들의 생각. | 연애,사랑,데이트,연애스트레스,전화

전화 통화, 부담된다할 말도 없는데 굳이 전화까지 할 필요 없죠.남자친구와 전화를 하다 보면, 굳이 이렇게 오래 전화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피곤하잖아요. 온전히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데, 집에서까지 두 시간, 세 시간 전화를 붙잡고 있고 싶지는 않아요. 남자친구가 귀찮다기 보다는 회사에서도 하루 종일 전화에 시달리는데, 반드시 필요한 말들도 아니면서 계속 전화를 하는 게 오히려 더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 한소영(30세, 연구원)공공장소에서 전화 하는 게 불편해요.사실, 남자친구와 전화를 할 수 있는 가장 만만한 시간대는 출, 퇴근할 때에요. 근데 저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전화하는 게 너무 싫어요. 다른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싫고, 소음에 신경이 쓰여 전화에 제대로 집중도 안 되고요. 이런 이유로 자주 남자친구와의 전화를 피하다 보니 자연스레 전화 횟수가 줄었어요. 또, 집에서는 부모님과 같이 살기 때문에 마음껏 소리 내어 전화할 수도 없어서 전화보다는 문자가 마음이 더 편해요. - 김예인(26세, 웹 디자이너)언젠가부터 전화가 두려워요.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전화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어요. 회사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전화해야 할 때도 그렇고, 남자친구한테도 그래요. 문자를 하면 적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충분히 생각할 여유가 주어지는데 전화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말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제가 어떤 대답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상대방에게는 정적으로 느껴질 것 같아 저까지 어색해지거든요. 전화는 뭔가 발가벗겨지는 기분이 들어서 불편하고 싫어요. - 이윤주(25세, 프로그래머)전화 통화가 낫다의미 없는 문자보다는 전화가 낫죠.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문자 답장이 몇 분에 왔는지, 또 몇 분 안에 답장을 해줘야 하는지 이런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쓸 겨를이 어디 있나요? 출, 퇴근 길에 서로 통화하면서 이야기 주고 받고, 그 외 시간에는 간단하게 일과 정도만 공유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이어폰 끼고 통화하면 손도 자유롭고 시야도 자유로워서 마음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요. 시시콜콜한 문자보다는 짧더라도 전화로 나누는 깊은 대화가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 이윤아(27세, 회사원)오해를 부르는 문자보다는 전화가 확실해요.흔히들 문자로 싸우지 말라고 하잖아요. 그 이유가 문자는 상대방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너무나 많은 의미를 내포하기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저는 정말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보냈는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마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것 같이 들릴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조그만 단어 하나에도 오해하기 쉬운 문자보다는 전화를 자주 하는 게 싸우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도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고요. - 김영주(26세, 대학원생)문자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사귄다는 것은 단순히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까지 모두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자로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잖아요. 전화를 통해서 목소리를 듣고, 감정을 읽을 수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 아닐까요? 아무리 갖가지의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도 자신을 대변하는 그림에 불과하지, 그 사람 본연의 감정이 아니니까요. 더 깊이 오래 사랑하고 싶다면 연인 사이에 전화는 필수에요. - 박지연(29세,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