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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더위'라고 물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이유 3

덥다고 물을 함부로 많이 마셨다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심하면 두통, 구토, 어지럼증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더위는 이기고 건강은 지키는 물 마시는 팁을 정리했다.

프로필 by 정혜미 2025.08.08

-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이유

- 물을 마시면 좋은 타이밍은 언제?

- 물을 똑똑하게 마시는 법


덥다고 물 벌컥? NO!

인스타그램 @im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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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건 몸에 좋은 습관이 아니다. 짧은 시간에 과도한 물이 들어오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전해질 불균형인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이 경우 두통, 구토, 어지럼증은 물론 심하면 경련이나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위가 갑자기 팽창해 소화기관과 심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에겐 더 위험하다고. 마지막으로, 수분 흡수 효율이 떨어진다. 한꺼번에 들이킨 물은 금세 소변으로 배출돼 필요한 수분이 오래 머물지 못한다. 건강하게 수분을 보충하려면 미지근한 물을 자주, 조금씩 마시는 습관이 가장 안전하니 참고할 것!


물을 건강하게 마시는 타이밍?

인스타그램 @illit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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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실 땐 타이밍도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 한 컵으로 밤새 빠진 수분을 먼저 채워주자. 식사 30분 전에는 소화를 준비하고 과식을 막기 위해 물을 조금 마시는 것이 좋다. 땀이 날 것 같을 땐 운동이나 외출 10분 전에 미리 한 모금, 돌아와서도 바로 한 모금 보충해 주면 좋다. 오후에 졸음이 몰려올 땐 물로 뇌를 깨워 피로를 덜 수 있다.


물 마시는 방법이 따로 있다?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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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실 땐 올바른 방법이 따로 있다. 한 번에 벌컥 들이키기 보다 자주, 조금씩 마셔야 흡수율이 높아지고 배출 속도는 느려진다.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차가우면 위에 부담을 주고 흡수 속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 반대로 피해야 할 습관도 있다. 식사 직후 물을 과하게 마시면 소화액이 희석되고, 땀을 많이 흘린 뒤 한꺼번에 마시면 위와 심장에 부담이 된다. 얼음 물만 고집하는 것도 혈관 수축을 일으켜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나에게 적절한 물의 양을 확인하는 방법?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정해진 절대량 대신 기온, 활동량, 건강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게 안전하다. 보통 성인은 순수 물 기준으로 약 1~1.5L 정도면 충분한 경우가 많다. 과일, 채소, 국물 같은 음식 속 수분도 하루 섭취량에 포함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수분 상태는 소변 색으로 간단히 체크할 수 있다. 연한 레몬색이면 적정, 짙은 노랑이면 부족 신호, 거의 투명하면 과잉일 수 있다. 갈증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Credit

  • 에디터 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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