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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속여라? 식욕 연구자가 알려주는 다이어트 비법

조세호의 30kg 다이어트 교수가 말한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4.10.02
뇌와 식욕은 관계가 있다?
인스타그램 @youquizonthe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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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며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던 조세호. 그가 5년째 건강한 유지어터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뇌와 식욕의 상관관계를 10년째 연구 중인 최형진 교수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우리가 살이 찌는 것과 뇌가 관련이 있을까? 최 교수에 따르면 식욕에는 두 종류가 있다. 에너지를 채워 건강을 지키는 항상성 식욕과 에너지와 상관없는쾌락적, 중독적 식욕. 후자는 담배처럼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이 당긴다?
NO
당이 부족하면 당이 당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관련 질환이 없는 한) 웬만해선 당이 안 떨어진다는 게 진실. 저혈당으로 죽을 고비를 맞을 일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당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어렸을 때 만들어진 “믿음의 체계”. 이게 다 기쁜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음식으로 보상받은 경험들 때문이다. 너무 지칠 때 초콜릿 하나만 먹으면 살 것 같은 느낌? 안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팩폭이다.


당뇨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YES
일론 머스크 때문에 ‘다이어트 약’으로 떡상한 당뇨 치료제 ‘위고비’.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는 브레이크 신호 호르몬 GLP-1을 주사로 맞아 온종일 배부르게 하는 원리다. 직접 투약해 보니 온종일 포만감이 들었다는 최 교수. 하지만 위장 부작용과 근육 손실, 약을 끊는 즉시 원래 체중으로 회복하거나 더 찌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술이 폭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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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술을 마시면 인간의 의지적인 조절력이 약해진다. 술을 마시면 합리화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문제.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주다. 어렵다면 안주 선택을 신중하게 하자.


유전자가 비만에 영향을 준다?
NO
아무리 다이어트 해도 살이 안 빠지는 건 비만 유전자 때문? 최 교수는 이런 생각이 고도화된 합리화라고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이 살이 조금 덜 찔 수는 있어도 그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 같은 유전자를 가져도 다른 체형이 되는 건 결국 생활 환경 때문이다. 타고난 체질은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는 것!


단 음식은 몸에 나쁘다?
NO
단 음식 역시 뇌를 비롯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된다. 문제는 자본주의의 산업이 된 것. 필요 이상으로 달고 자극적으로 만들어 계속 섭취하게 만드는 돈 버는 구조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슈가 제로 음료는 어떨까? 최 교수는 “제로 음료는 살은 거의 안 찌지만 의존성, 중독, 쾌락은 똑같다”는 점을 지적한다. 신체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안 좋다는 것. 그래서 “점진적으로 의존성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조언한다. 제로 음료에서 탄산수로 바꾸면 단맛을 버리고 탄산만 취하는 단계. 그다음에는 탄산까지 제거한 맹물로 바꾸는 식이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러분께
인스타그램 @youquizonthe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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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여러분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그거예요, 그 문제! 근데 합리화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일을 못한다, 승진을 못한다, 사회생활을 못한다, 온갖 합리화의 바탕으로 자신한테 나쁜 짓을 하고 있어요. 음식물도 버리고 야식도 안 먹고 해보세요. 의외로 괜찮아요, 좋아질 수 있어요. 중독은 끊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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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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