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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 말고도 이렇게 많은 방법이? 오르가슴 만나는 다양한 방법

지금은 쾌락의 미개척지를 탐방할 때.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4.09.04
클리토리스(음핵) 자극
인스타그램 @lelo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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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920년대에 ‘음핵 오르가슴은 미성숙한 오르가슴이고, 크기도 작으니 별로 중요한 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땡, 틀렸다. 음핵은 여성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게다가 엄청 크다. 음핵은 성기 주변을 둘러싼 아름답고 커다란 두 줄기를 갖고 있는데, 이 줄기는 발기 조직으로 구성된다. 음핵에 자극을 주면 이 근육에 혈액이 돌며 아주 큰 쾌락을 가져다준다. 지금 당장 작은 바이브레이터를 가지고 침대로 가보자.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자극하면 삽입 오르가슴보다 훨씬 쉽게 알아챌 수 있으며 더 높은 경지까지 올라간다는 걸 알 수 있다. 파트너와 함께라면 음핵과 그 주변부를 입으로 애무하는 쿤닐링구스(Cunnilingus), 서로의 자극점을 어루만지는 상호자위(Mutual Masturbation)도 시도할 수 있다.


항문 자극
의외의 사실이 있다. 질 자극으로 확실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세계여성인구의 ¼~⅓ 정도뿐이다. 빈도가 낮거나, 질 삽입만으론 아예 못 느끼는 사람도 있다. 여성의 성 경험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선보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쾌락의 원리>에 등장하는 학자들은 항문 자극에도 주의를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배출기관으로 본래 목적은 성접촉과 무관하지만 항문 근육이 수축하며 주는 자극이 신세계를 열어줄 수도 있다는 것. 먼저 좋은 윤활유와 전용 토이로 내가 항문 자극을 좋아하는지 알아본 후, 파트너와 함께 입으로 주변부를 애무하는 애널링구스(Analingus), 리밍(Rimming) 등으로 그 기쁨을 누려보자.


정신적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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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트라 섹스라는 게 있다. 모계 중심 사회로 구성됐던 티베트에서 남녀의 성관계가 정신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탄트라 섹스는 여성이 오랫동안 쾌락을 느끼며 몸과 마음의 병까지 치료하는 데 의의를 두며, 근본적으로는 남성이 사정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행위 자체는 ‘여신에게 경배하듯 성스러운 의식'을 수행하는 게 기본이다. 남성이 먼저 여성의 몸 구석구석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고, 서로의 몸이 닿는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오르가슴에 오르게 된다고. 처음엔 연습이 필요하지만 연습하다 보면 신체적 쾌락보다 훨씬 높은 경지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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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민정
  • 어시스턴트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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