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에게 속세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단백질까지 섭취할 수 있었던 혜자템 닭가슴살 소시지. 여러가지 맛으로 앞다투어 출시되는 제품들 속에서 유난히 촉촉하고 맛있는 제품들이 있기는 했다. 그런데, 이 제품들이 영양성분 표시를 속인 거라고?
최근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닭가슴살 소시지의 영양성분 표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원물을 익혀 먹으면 기름기 없이 퍽퍽한 것이 닭가슴살의 특징임에도 그들은 닭가슴살로 어떻게 이런 맛을 구현한 건지 궁금할 뿐이었다. 여러 기업의 제품들을 비교한 결과, 유난히 단백질 함량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제품들이 있었고, 유튜버는 해당 제품들의 영양 성분을 따로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지방 함량이 유난히 적었던 제품들은 결국 영양성분 표시를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다. 탄수화물, 당류, 지방, 포화지방은 적게 표시하고 단백질은 과다하게 표시한 것. 심지어 탄수화물은 표시 성분의 8배 가까이 많다. 먹는 것에 진심인 민족들이, 이렇게 소비자를 기만해도 되는 걸까?
그러나 영양성분 표시 위반 시 행청처분은 과태료가 전부다. 그마저도 해당 제품처럼 허용 오차 범위를 넘은 경우는 20~50만원의 과태료만 부과된다. 이미 매출은 200억이 넘지만 50만원으로 소비자 우롱 행위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
처분 자체가 가볍기에, 마음만 먹는다면 소비자를 속이는 건 일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의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며 소비하는 것. 조금 현타가 오기는 한다. 다이어트도 힘든데, 그냥 믿고 먹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