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② 니브 캠벨. 그녀가 연기한 〈와일드 씽〉의 ‘수지 톨러’는 레즈비언이었고, 〈스크림〉의 ‘시드니 프레스콧’은 레즈비언이 아니었지만 레즈비언 같은 인물이었다. 특유의 말투, 뱅 헤어에 탱크톱 스타일링, 섹시한 고스 걸을 자주 연기하는 것, 무엇보다 1990년대를 살았다는 사실 자체가 그녀를 레즈비언으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그녀는 레즈비언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게 바로 레즈비언 캐넌이다.
③ 1990년대에 데님과 레더를 즐겨 입었던 위노나 라이더. 따분하다는 이유로 물건을 훔쳤던 그녀의 과거 역시 레즈비언스럽다(그녀는 실제로 2002년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④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유명했던 갈색 머리 여자 배우들 전부.
⑤ 엘더플라워 시럽, 로즈 워터, 라벤더 향이 나는 모든 액체.
⑥ 루시 리우와 그녀의 레즈비언 회화들. 그녀는 최근 몇 년간 사픽(여성 간의 사랑을 노래한 그리스 시인 ‘사포’에서 따온 용어) 회화를 그리고 있는데, 정식으로 커밍아웃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진짜 레즈비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비밀스러운 아티스트로 사는 건 딱 레즈비언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