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한복판에 자리한 신상 맛집 ‘미드타운’. 오래된 벽돌 건물을 통 창으로 개조해 만든 외관부터 시선 강탈! 가본 적 없지만 본 적은 많은(?) 뉴욕 브루클린이 생각 난 달까? 이곳은 오전엔 브런치 그리고 저녁엔 디제잉이 곁들여진 디너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BAR로 벌써부터 몹시도 핫한 편. ‘미드타운’의 시그니처 메뉴는 올리브와 바질 그리고 루꼴라의 향이 싱그러운 ‘올리브 페스토 파스타’와 찐 미국 맛 ‘치킨 팬케익’. 이 정도면 신사 한복판에서 미국 바이브 즐기기 쌉 가능!
귀여운 인테리어 그리고 그보다 더 사랑스러운 초콜릿까지, 사랑스러움이 흐르다 못해 넘쳐버린 공간 ‘니블스’. 작지만 힙한 가게에 들어서면 진열장을 가득 채운 미친 비주얼의 초콜릿들이 우리를 반긴다. 괜히 여기 이름이 ‘nibbles’가 아니라니까~ 피넛버터프레첼이 가득 들어간 ‘골드 스낵 믹스’ 그리고 말돈 소금과 건조 귤로 만든 ‘밀크 소금 귤’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다양한 변주의 초콜릿들에 금세 텅장 각. 사악한 가로수길 물가 치고 몹시도 저렴한 가격까지 여러모로 완벽한 이곳, 나만 알 순 없지 안 그래여?
가로수길에 자리한 수제 맥주 전문 펍 ‘봉인’. 50m 밖에서 봐도 이곳이 ‘봉인’이요, 쩌렁쩌렁 외치고 있는 네온사인 간판에 홀린 듯 가게에 들어서는 건 십상. 거기에 시뻘겋고 번쩍이는 화려한 조명(?)까지, 그래 이게 신사동 바이브지~ 수제 맥주 전문점 답게 이곳에선 ‘새소리’ 와 ‘스밈’ 등 이름부터 참 독특한 수제 맥주들을 퀄리티 좋은 안주와 함께 맛 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핑계로 간신히 참아왔던 입이 봉인 해제 되긴 순식간~ 하지만 상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와 더불어 올라가는 행복함에 오늘만은 ‘봉인’에서의 ‘봉인 해제’를 열렬히 즐기기로 했다.
낮에는 커피를 밤에는 하이볼과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가로수길 ‘체크 플리즈’. 낮에 오면 낮 이라서, 밤에 오면 밤이라서 예쁜 이 곳, 그러고 보니 ‘체크 플리즈’ 라서 예쁜 건가? 참, 여기까지 왔는데 달콤탱글한 ‘자스민카라멜 푸딩’ 안 먹는 사람은 바보 라고요~ 어둑어둑한 조명 속 공간을 채우는 감각적인 음악에 몸을 맡기며 홀짝이는 위스키 하이볼 한 모금,,, 술은 쓰지만 분위기는 또 달달까? 달콤 쌉싸름한 인생의 맛이 스쳐 지나가는 ‘체크 플리즈’, 이런 게 좋은 걸 보니 나 으른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