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 메이트〉에서 수영 & 최수진 자매가 롯데타워에서 즐긴 비어 요가. 평화로운 홈맥 타임을 끊고(!) 운동하러 가자는 동생의 말에 눈으로 심한 욕하던 언니 최수진도 만족했다. 방송에서는 비어 요가가 근육의 이완 효과를 높인다고 소개됐는데, 정말일까? 아이돌 출신 수영보다 흔들림 없이 동작을 소화하는 수진을 보며 MC 이경규는 "술을 먹겠다는 의지가 강해서"라고 말했다.
비어 요가가 한국에 소개된 건 생각보다 오래 전이다. 2017년 〈비정상회담〉에서 독일의 맥주 마니아 요가 강사들이 만든 이색 요가로 소개한 것. 그들은 맥주를 마시는 것과 요가의 목적은 둘 다 몸과 영혼을 '릴렉스'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맥주와 요가를 결합한 비어요가를 만들었다고 한다. 목만 축이는 정도가 아니라 한 시간 동안 맥주 두 병 정도를 마시며, 독일은 물론이고 미국, 호주, 태국에서도 인기란 말에 다들 놀라워 했다.
맥주를 마시면 정말 몸의 긴장이 풀리고 중심을 잡기가 더 쉬워질까? 비어 요가를 다룬 JTBC 〈오늘 굿데이〉 방송에 나온 박민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맥주를 마시면서 요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계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맥주의 홉, 맥아가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한다는 것. 그래서 맥주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 근육의 이완, 혈류의 순환 등으로 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이다. 주당들은 반색할 소식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맥주의 양. 1~2잔이 적절하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다이어터에게 2차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