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어디서 닭발 내밀어? 방송에 나온 닭발 맛집, 여태 안 먹어본 사람?

부디 여기 닭발, 꼭 먹어 보시길!

BYCOSMOPOLITAN2021.08.17
〈해방타운〉에서 윤혜진이 먹은 닭발은 어째서 이름이 ‘튤립 닭발’인지, 같은 방송에서 이종혁이 경건하게 발골하던 닭발집은 어디인지 아직 모른다고?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오기 전에, 부디 여기 닭발들 다 먹어보게 하소서.  
 
 

무뼈 닭발과 통뼈 닭발의 기막힌 만남 ‘튤립 닭발’

닭발에 꽃 이름이 붙은 연유는 포장을 뜯는 순간 알 수 있다. 손잡이(!)가 있는 걸 보면 통뼈 닭발인데, 거기에 달린 발은 발골할 필요가 없는 무뼈 닭발. 이 ‘반무뼈 닭발’의 형상이 마치 꽃, 그중에서도 꽃잎이 동그랗게 말린 튤립 같아서 붙인 이름이다. 닭발 마니아 윤혜진이 맛집 배달앱을 검색하다 발견한 이 획기적인 메뉴는 닭발 전문 프랜차이즈 ‘윤이불닭발’의 시그니처 메뉴. 세트를 시키면 주먹밥과 달걀찜, 쿨피스 외에 옛날 경양식집 스타일 수프도 온다. 반찬용기에 넉넉하게 담겨오는 것은 통조림 옥수수와 두부과자, 마요네즈. 옥수수는 꽃봉오리처럼 생긴 닭발 안에 넣어 쌈처럼 먹고, 두부 과자는 남은 소스에 찍어먹는 용도라고. 마요네즈 소스에 푹푹 찍어먹다 보면 2인분도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통뼈 닭발의 비주얼을 볼 때마다 간담이 서늘해지거나 발라먹는 게 귀찮아서 발가락(!)을 떼 버리고 먹었다면. 
 
 
 

이종혁이 포장 기다리다 못 참고 먹은 ‘성식이네 매운닭발’

같은 프로그램에 나온 이종혁은 해방타운 입주 기념 미식회를 준비하며 닭발을 포장하러 간다. 그런데 주방을 들여다 보던 그는 닭발 맛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매장에서 먹기 시작, 다른 가게보다 ‘살이 많은’ 매운 닭발의 맛에 황홀해한다. 그가 방문한 곳은 왕십리에 자리한 ‘성식이네 매운닭발’ 본점. 닭발 마니아들 사이에서 먹을 거 많은, ‘실한’ 닭발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세트 메뉴를 시키면 주먹밥, 달걀찜과 함께 빈대떡이 오는 것이 이곳의 특징. 매운맛에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할 때 빈대떡을 크게 찢어 입에 넣으면 고소한 기름 맛이 얼얼한 입안을 기분 좋게 달래준다. 입가에 묻은 기름을 쓱 닦고 나면 다시 닭발을 잡을 용기가 생긴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이에 끼는 거 없는 ‘마른 닭발’에 아쉬움이 컸다면. 
 
 
 

이지아가 1초의 망설임도 추천한 ‘전봇대’

지난해 〈온앤오프〉에 출연한 이지아가 좋아하는 닭발집으로 밝힌 뒤 웨이팅이 더 길어진 선정릉역 ‘전봇대’. 닭발 양념 숯불구이가 대표 메뉴인 실내포차로 애주가들 사이에선 클래식으로 여겨지는 장소다. 불향 나는 달짝지근한 무뼈닭발은 닭발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맛. 닭발 2인분과 달걀찜이 나오는 1번 세트가 대표 메뉴다. 단골들 사이에서는 파김치 맛집으로 불리니 기본찬도 빠뜨리지 말고 맛보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간 동안 포장과 배달도 하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닭발의 생김보다 매운맛이 겁나는 맵찔이. ‘쓰읍 하-‘ 호흡 없이 즐길 수 있다.  
 
 
 

닭발 코디네이터 소유가 알린 ‘닭발싸롱’  

곱창 하면 화사가 떠오르듯, 닭발 하면 떠오르는 셀럽은 단연 소유다. 〈원픽로드〉에서 친구들을 초대해 목포에서 올라온 닭발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닭발에 입문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닌 것만 봐도 그렇다. 소유가 소개한 목포 ‘닭발싸롱’의 ‘수제국물닭발’은 양은냄비에 담겨 나오는 모습이 한신포차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데, 다른 점이라면 후루룩 먹을 수 있는 푹 익힌 맛이 아니라 탱글탱글 씹는 맛이 강하다는 것. 본점은 창원 상남재래시장 안에 있고, 진해, 목포, 광주 등에 체인점이 있는데, 전국 택배 배달로 소유처럼 집에서 먹는 것이 가능해졌다. 매장에 간다면 영계통마리 튀김과 함께 먹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부드러운 식감보단 탱글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국물 닭발파. 
 
 
 

TIP 오늘 뭐 먹지?  

유연석은 라면에 닭발 넣더라!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에서 공개한 신박한 조합 ‘닭발 라면’. 시중에 나와 있는 무뼈 닭발을 라면에 넣은 것인데, 닭발 애호가라면 왜 여태 라면에 닭발 넣을 생각을 못했는지 자책하게 된다. 불맛과 쫀득한 식감을 이렇게 쉽게 추가할 수 있다니! 주의할 점은 닭발 양념에 라면이 너무 짜지지 않게 스프는 반만 넣기, 포인트는 불을 끈 후 숙주를 산더미같이 올리는 것이다. 후루룩 면치기 후 말캉말캉한 닭발을 씹으며 “진짜 맛있다!”라고 말하는 유연석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가스 불에 물을 올리게 된다. 다들 냉동실에 무뼈닭발 한 봉지쯤은 있지 않나?    
 
이런 사람에게 추천!
국물 닭발에 숙주나 콩나물을 넣어먹는 걸 좋아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