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어디까지 해봤니? 온 우주의 기운을 받은 #탄트라섹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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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어디까지 해봤니? 온 우주의 기운을 받은 #탄트라섹스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난감한 체위도,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명상 없이도 충분히, 편안한 상태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

김지현 BY 김지현 2021.08.04
탄트라 섹스. 왠지 엄청난 요가 능력을 지닌 이, 난도 높은 체위에 도가 튼 사람만의 전유물이라고 느껴진다. 이 낯설고도 익숙한 단어는 산스크리트어로 ‘불교 경전’ 혹은 ‘에너지를 짜다’를 뜻하는 인도 전통의 실천 운동 중 하나다. 말 그대로 내 안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모아 파트너와 함께 주고받는 것. 그러니까 탄트라 섹스는 애무, 잠깐의 사정과 오르가슴, 끝! 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다 보면 육체적, 정신적인 경지를 초월해 행위 자체에 그대로 녹아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육체적인 오르가슴이 없이도 말이다. 왜냐고? 이건 두 사람의 육체와 영혼이, 그야말로 두 우주가 만나 하나로 합쳐지는 엄청난 교감의 행위니까!
 
코스모가 지금 옆에 있는 파트너와 시도해볼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탄트라 섹스 안내서를 준비했다.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난감한 체위도,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명상 없이도 충분히, 편안한 상태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
 
 

BEFORE PLAY  

복식 호흡
요가를 배워본 이라면 조금 더 쉬울 것. 숨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을 위로 밀어 올리며 최대한 배를 부풀린다. 끝까지 들이마셨다고 생각되면 잠깐 숨을 멈춘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풍선에 바람을 빼듯 내쉬면 된다. 15분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가벼운 명상과 함께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항문을 최대한 조여주면 몸의 미세함 감각도 느낄 수 있는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이 호흡이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뜨거운 열기가 성기와 정수리를 통해 몸 밖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스트레칭
운동복을 갖춰 입고 본격적인 스트레칭을 시작하라는 것이 아니다. 유연해야 한다는 강박도 버리자. 일상에서 수축되어있던 근육을 그저 풀어주는 것뿐이니. 팔다리의 긴장을 최대한 풀고 늘어뜨리는 데 집중하면 된다. 그래도 어렵다면, 눈을 감고 ‘나는 해파리다’ 주문을 외워보자. 온몸의 힘을 추욱 빼고 물속을 유영한다고 생각하며. 몸과 마음이 잘 이완될수록 전희의 효과는 높아진다.  
 
무드 설정
가장 중요하다. 파트너와 함께 섹스할 공간을 꾸며보자. 둘이 선호하는 향초부터 섹시함과 편안함을 모두 느끼게 해줄 음악, 푹신한 쿠션 등. 이때 온도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아야 몸이 자동으로 수축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옷을 입고 해도 좋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아도 괜찮다. 시작하기 전, 함께 차를 마시거나 마사지를 해주며 친밀감을 높이는 것은 더욱더 좋고!
 
 

PLAY

애무도 가지가지  
몸의 같은 부분을 접촉하는 애무, 몸의 다른 부위를 접촉하는 애무를 번갈아 가면서 해보자. 예를 들어 초반에는 성기와 성기, 손과 손, 입술과 입술 혹은 눈 맞춤 등으로 서로의 같은 부위를 맞닿아가며 애무를 했다면, 그다음에는 성기와 입술, 귀와 입술, 손과 엉덩이 등 각기 다른 부위를 접촉해보자. 이는 몸의 자극과 이완을 반복하며 감각을 최대치로 이끌어 올리는 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걱정은 그만
“이렇게 하면 좋아할까?”, “나만 좋은 건 아닐까?” 따위의 고민은 저 멀리 던져버려라. 탄트라 섹스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요가원에서나 행할 법한 요상한 자세를 애써 취하려고 하지도 말고! 탄트라 섹스의 기본 전제는 그 어떤 부정적인 감정 없이 그저 감각에 집중하는 것뿐이니. 섹스할 때 흔히들 느끼는 부끄러움이나 저변에 깔린 걱정 등을 모두 털어버려야 한다. 대신! 저돌적으로 키스부터 때려 박는(?)다거나 미친 듯이 달려드는 조급한 플레이는 금물. 서로의 몸을 천천히 만지거나 쳐다보면서 긴장을 없애고 행위에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정? 안해도 돼!  
반드시 사정을 해야 한다거나 오르가슴을 느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본래 탄트라 섹스는 삽입이나 사정이 목적이 아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섹스 후에 느끼는 피로감이나 권태감, 허망함도 없다. 사정이나 오르가슴에 대한 집착 없이 오직 서로의 몰랐던 감각을 일깨우는 데 집중하자. 이전의 섹스에서 느꼈던 쾌감과는 차원이 다른, 연속적인 환희가 몰려올 것이다. 되려 서로를 충분히 사랑해줬고, 교감을 했다는 것에 대한 충만함이 더 클 것.
 
 

AFTER PLAY  

모든 섹스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섹스가 끝난 후에는 서로를 쓰다듬어주며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어떤 행위를 할 때 좋았는지, 어떤 감각이 새로웠는지 자세히 이야기를 하다 보면 두 번째, 세 번째 탄트라 섹스는 점점 더 좋아질 것. 몸과 정신을 넘어선 전혀 다른 종류의 쾌락을 느끼는 섹스이기 때문에, 플레이가 끝난 후 서로를 정성스레 쓰다듬어주고 안아주었을 때 환희는 일반적인 섹스의 후희보다 배가 된다. 그간 파트너와 색다른 섹스를 시도해보고 싶었던 이라면, 이 대화는 필수! BDSM이나 Kinky한 종류의 섹스 플레이 역시 서로를 완전히 믿고,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받아들인다는 것에서 기본 전제가 탄트라 섹스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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