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하다 못해 기상천외한, 섹스 꿈 썰?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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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하다 못해 기상천외한, 섹스 꿈 썰?

제발 현실이었음 좋겠는 혹은 현실이 아니라 다행인, 말도 안 되는 섹스 꿈. 코스모가 썰 풀어드립니다.

김지현 BY 김지현 2021.07.30
 

탕비실에서 직장 상사와

일을 하던 중 파티션 너머로 직장 상사와 눈이 마주쳤어요. 사무실엔 직장 상사와 나, 둘 뿐이었죠. 오가는 눈빛에서 스파크가 튄 우리는 ’탕비실에서 만나자’는 무언의 메시지를 주고받았어요. 그렇게 탕비실에 갔는데, 이미 도착해있는 그는 커피를 타고 있는 제 뒤에 찰싹 붙어 애무를 시작했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분명 아는데도, 신음을 참게 됐어요. 그가 제 치마 속에 손을 넣는 순간, 밖에서 저를 부르는 팀원의 소리가 들려왔죠.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다시 나가보니, 사무실엔 사람들이 꽉 차있더군요. 아쉬움과 당황스러움이 찾아드는 순간, 잠에서 깼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나는 거 있죠? 그 상사, 현실에서는 저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최악 오브 최악의 상사였거든요! 문제는 그 뒤로 상사가 아주 조금, 손톱만큼 멋있어 보인다는 거. 분하다, 분해! (왜하필너냐/회사원/31세)
 
 

오래된 남사친과 애인인 것처럼

아침에 눈을 떴는데 제 방 침대였어요. 현실에서의 제 방과 전혀 다른 공간이었지만, 꿈에서는 여기가 내 방이라는 게 너무 당연했죠. 창문으로 햇살이 예쁘게 들어오고, 방은 침대부터 벽지까지 온통 화이트 인테리어였어요. 옆에는 오래된 남사친이 누워있었는데, 제가 자는 그에게 먼저 키스하기 시작했어요. 제 키스에 잠이 깬 그는 자연스럽게 제 등과 엉덩이를 쓰다듬었고요. 정신 차려 보니 서로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채 열심히 애무하고 있더군요. 섹스는 정말… 그 어떤 현실에서의 섹스보다 환상적이었어요. 막 절정에 달으려던 찰나, 꿈에서 깼는데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탄탄한 등 근육과 아름다웠던 허벅지가 아주 인상 깊었는데, 실제로 볼 일은 앞으로도 평생 없겠죠? 근데 너 머리는 안 감은 거 같더라. 입 냄새가 안 난 게 어디야! (친구에서연인으로/회사원/28세)
 
 

낯선 남자와 놀이기구에서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어요. 옆에 있던 그 남자는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근하고 편안했어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순간, 갑자기 순식간에 장면이 바뀌었어요. 회전 그네를 타고 있었는데, 제가 그의 위에 앉아있었죠. 그 순간 갑자기 엉덩이에서 묵직한 그의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 자세 그대로 삽입을 하긴 했는데, 슬프게도 아무 느낌도 안 났어요. 뒤에서 느껴진 그의 숨소리가 매우 거칠긴 했지만요. 꿈이라 그랬던 건지, 그의 크기가 슬펐던 건지… 옷은 또 언제 벗은 거며, 사람들은 왜 아무도 우릴 쳐다보지 않았는지 모든 게 의문투성이였던 꿈. 깨고 나니 흥분이고 뭐고, 오랜만에 놀이공원이나 가고 싶어지더군요. 혹시 모르잖아요? 거기 가서 그 남자를 만나게 될지! (왜느끼지를못하니/자영업/29세)
 
 

드라마가 현실로, 유럽 귀족이 되어

꿈속에서 전 귀족이었나 봐요. 그것도 중세시대 유럽의 귀족이요! 입고 있던 드레스의 불편하고 까슬한 촉감마저 생생해요. 엄청나게 큰 저택의 제 방에서 TV(?)를 보고 있었죠. TV의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갑자기 성욕이 솟구쳤어요. 그때,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한 번 튀기자 제 방에 웬 남자가 들어왔죠. 외국인 남자였는데, 얼굴도 정확히 기억이 안 나요. 그는 익숙한 듯 절 보자마자 제게 달려들더라고요. 그때부터 꿈이란 걸 깨달았는데, ‘제발 깨지 마라!’ 마음속으로 주문을 몇 번이나 외웠는지! 다행히 우린 소파에서도, 침대에서도 심지어 방 벽에 붙어있는 책장 위에서 앉아서도 했죠. 다른 장소로 옮기려는 찰나, 꿈에서 깼는데 저도 모르게 주먹으로 침대를 내려쳤다니까요? 다시 잠들어 그 꿈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등교 준비를 했죠.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을 보고 자서 그런가? 그렇다면 오늘 밤엔 〈섹스/라이프〉, 너로 정했다! (과몰입의좋은예/대학원생/26세)
 
 

남자친구의 여사친과 화장실에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여사친, 셋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어요. 그 여사친은 제 남자친구랑 지나치게 친하게 지내서 늘 질투하던 사람이었죠.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어요. 그녀가 밉지도 않았고요. 그때 여사친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사라졌어요. 따라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어두운 건물 안을 헤매고 헤매다가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갔죠. 화장실이었어요. 여사친이 있더군요. 우리는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갑자기 키스를 시작했고 남자친구에게 들킬까 봐 서로 초조해하며 급한 섹스를 하고 나왔죠. 다시 남자친구가 있는 식당으로 돌아가 보니 그는 온데간데도 없었어요. 여사친과 저는 불안해하며 여기저기 남자친구를 찾아다녔죠. 불과 며칠 전 꿈인데, 이제 앞으로 그 언니를 어떻게 볼지 너무 막막해요. 이상한 감정이 생겼거든요. 분명 신경 쓰이고 싫어했던 언니였는데 말이죠. (좋긴좋았는데/프리랜서/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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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프리랜스 에디터 이소미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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