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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태, 너 MBTI가 뭐야? <펜트하우스> MBTI 유형 분석

펜하 인물들의 MBTI 정체를 밝혀드림.

BY김혜미2021.06.08

INTJ, 펜트하우스의 완벽주의자, 심수련

심수련은 악을 지닌 캐릭터가 난무하는 〈펜트하우스〉 중에서 유일무이한 선한 캐릭터다. 그녀는자신의 딸 민설아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주단태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목표가 생기자 빠른 추진력으로 일을 처리해 나간다. 오윤희를 자신의 편으로 투입하고, 로건 리와 ‘록련 연합’을 만들어 주단태의 파멸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인다. 완벽을 추구하는 INTJ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즌 2에서는 주단태를 속이기 위해 나애교로 위장하는데, 그녀의 말투, 행동을 따라 하기 위해 혼자서 2년간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덕분에 의심 많은 주단태도 나애교가 심수련이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다가 시즌 2 마지막에 심수련에게 뒤통수를 크게 한방 맞으면서 교도소로 직행하게 된다. 상대에 대한 분석 능력이 뛰어난 점, 타깃이 생기면 그 누구보다 전략적으로 빨리 접근한다는 면에서 INTJ라 추론할 수 있다.  
 

INFJ 창의력 갑, 천서진  

겉은 세 보이지만 자존감은 낮은 천서진은 모든 MBTI 유형 중 가장 알 수 없는 유형인 INFJ에 속하는 듯 보인다. 자신을 엄하게 대한 아버지, 평생의 라이벌이자 사랑하는 남자의 첫사랑, 오윤희라는 존재 때문에 항상 불안해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이는 부분, 악인이지만 속은 여리다는 점에서 그렇다. ‘원앤온리’ 하윤철이 자신에게 다가올 땐 속으로 행복해하면서도 겉으론 차갑게 반응하는 점, 노래, 청아 재단, 자신의 딸 하은별 등 꽂히는 하나에 몰두하는 경향, 자기 안의 갈등이 많다는 데서 INFJ의 성향이 잘 드러난다. 이 유형의 특징 중 하나가 창작을 잘한다는 것인데 유심칩을 씹어먹고, 시즌 3에서 미친 연기를 창의적으로 해내 교도소를 유유히 걸어 나오는 천서진의 모습에서 그녀만의 크리에이티브한 모습을 잘 엿볼 수 있다.  
 

ENFJ 콜라보 퀸, 오윤희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는 오윤희의 MBTI는 ENFJ로 추정된다. 따뜻한 마음씨를 지녀 동정심이 많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비록 자신의 딸 배로나의 입학을 위해 민설아를 죽이긴(?) 했지만 그전까지 민설아를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었고, 심수련에게 합세했다가 주단태에게 접근했다가, 로건리의 사람으로 활약하다 자신의 연적 천서진과도 손을 잡는 모습에서 이 사람 저 사람과 잘 협업하는 ENFJ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기가 다 하겠다고 나섰다가 고생 톡톡히 하는 유형으로 시즌 3에선 심수련과 함께 천서진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사건에까지 가담하게 된다. 이래저래 여러 일에 휘말린 오윤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해지는 인물 중 하나.
 

ENTJ 펜트하우스 최종 보스, 주단태

무슨 일을 하든 무조건 자신이 리더가 되어야 하는 ENTJ는 펜트하우스 속 주단태와 매우 닮아 있다. 자기 비전이 확고하고 자존감이 아주 높다는 점 또한 그렇다. 결단력 있고 통솔력 있는 리더형 인간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보인다는 게 이 유형의 특징인데 동네 양아치부터 펜트하우스 100층에 사는 부동산의 귀재가 된 주단태의 모습을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자신을 따라오지 못한다 생각되면 미련없이 버리고,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는 점도 주단태, 그 자체라 말할 수 있다. ENTJ는 가끔씩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주둘리의 ‘요리보고 송’을 떠올리면 설명이 빠를 듯. 일을 순차적으로 빠르게 처리 일을 여럿이 하기 보다 혼자 하는 게 더 편한 개인주의 스타일이다. 한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셈.  
 

ISFJ 이불킥 전문, 하윤철

기본적으로 남을 보살피기 좋아하고 마음씨가 따뜻하다는 데서 하윤철의 MBTI는 ISFJ인 듯 보인다. 책임감과 인내력이 강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는다는 점 또한 그렇다. 천서진과 주단태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도 현장을 뒤엎기는커녕, 슬픈 표정을 짓고 돌아서고, 오윤희를 버린 건 자신이면서도 그녀를 볼 때마다 미안해하는 그의 모습에서 공감 능력 영역인 F가 발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 다치는 게 싫은 듯. ISFJ는 걱정이 원래 많은 스타일로 일 다 끝난 후 ‘이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며 뒤늦게 후회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윤철 역시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인다. 언제는 배로나에게 자신을 아빠처럼 생각하라고 하더니 하은별이 위기에 처하자 배로나를 바로 내치더니, 시즌 2 말미에 오윤희가 ‘배로나는 네 딸’이라 말하자 괴로워하는 모습에서 그의 마음 약한 모습이 잘 드러난다. 이 정도면 후회의 아이콘이라 칭해도 될 듯?  
 

ESTJ 계획에 진심인 편, 로건 리

처음 그의 등장은 강렬했다. 자신의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한국어에 능통하면서도 외국 사람인양 영어만 사용하고, 학교에서는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는 구호동으로 철저하게 위장했기 때문. 이와 같은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계획에 엄격하고 자신의 플랜에 따라 체계적으로 일하는 ESTJ 유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주단태가 만나려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로건 리는 끝까지 주단태를 만나지 않았다는 점, 민설아는 이미 죽었지만 그녀를 위한 복수를 위해 자신이 생사불명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점에서 ESTJ의 책임감 만렙 성향 또한 엿볼 수 있다.  
 

ISTP 독불장군, 주석경

주단태에게 억압당하며 자란 주석경은 조용하고 차분한 주석훈과는 또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 눈치는 빠르지만 유제니를 따돌리거나 배로나를 밑도 끝도 없이 미워하고 화를 내는 등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치 않고 자신 위주로 살아간다는 점, 어른에게도 예의 차리지 않는 사회성이 심히 부족한 주석경의 모습에서 개인주의적인 ISTP 성향을 미루어 볼 수 있는 것. ISTP는 도구를 잘 다루고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잘 대처하는 능력을 보이는데, 천서진이 주단태의 밀실에 갇혔을 때 주석경이 도구를 사용해 문을 따고 그녀를 구출해 주는 장면에서 이런 ISTP의 모습을 잘 엿볼 수 있다. 또 평소 뛰어난 관찰력으로 하은별의 이상한 변화를 맹수처럼 캐치해 꼬투리를 잡고, 하은별의 휴대폰에서 목격한 천서진의 영상을 빌미로 새엄마인 그녀를 들었다 놨다 협박까지 한다는 점에서 지략이 뛰어난 ISTP 임을 확인할 수 있다.
 

ISFJ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주석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주석경과 달리 가족의 평화를 중요시 여기는 주석훈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민감한 듯 보인다. 엄마인 심수련의 감정을 두루 살피고, 아빠인 주단태를 혐오하면서도 분노를 대놓고 표출하지 않는다는 게 그 증거다. 로나가 학교에서 자신의 동생 때문에 상처받지 않도록 몰래 도와주면서 자신임을 밝히지 않는데 이는 동생과 여자친구 두 사람의 감정을 최대한 상하지 않도록 배려한 행동인 듯 보인다. ISFJ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경향이 있다. 주석훈이 배로나를 죽인 사람을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은별에게 접근하고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에서 ISFJ의 성향이 잘 드러난다.  
 

ISFP 프로 긍정러, 배로나

배로나는 싱글 맘인 오윤희 밑에서 어렵게 자라서 그런지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청아예고 입학 후에도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지만 엄마가 슬퍼할까 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다. ‘좋은 게 좋은 거다’라며 웬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짝도 안 하는 긍정적인 배로나의 MBTI는 ISFP인 듯 보인다. 이 유형은 예술가 기질을 지니고 있는데, 배로나 역시 성악가로서 엄청난 재능을 선보이고 청아예술제 트로피까지 손에 넣는다는 점에서 이 유형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후 그 트로피 때문에 많은 우여곡절이 생긴다는 게 문제지만 말이다.  
 

INFP 펜하 최고 공감 능력자, 하은별  

하은별은 어떤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상상하고 걱정하는 유리 멘탈의 소유자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공감 능력을 지니고 자신의 망상 속에서 길을 잃는 INFP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다. 인프피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데 하은별이 딱 그렇다. 주석훈을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이미 데이트〉 연애〉 결혼〉 2세 계획까지 완료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 더불어 감정이 왔다 갔다 하며 기복 심한 모습을 보이고, 시즌 2에서는 배로나의 망상에 사로잡히는 모습까지 나타나며 INFP 임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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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유미지
  • advice 길가온 심리상담센터 소장 강재정(임상심리전공)
  •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