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DM으로 말거는 남자 분별법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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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DM으로 말거는 남자 분별법

그의 DM에 담긴 숨은 뜻?

김혜미 BY 김혜미 2021.05.21

낯선 계정으로부터 DM이 왔다. “안녕하세요! 인스타 구경하다가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것 같아서요. 저랑 친구하실래요?” “?” DM을 받고 ‘뭬야 이런 XXX’하고 넘기면 그만 이겠지만, 호기심에 눌러본 그의 계정이 생각보다 내 서타일(!)이라 생각될 때. 한번쯤은 만나봐도 될지 말지 고민될 때, 그의 심리가 궁금하다면. 다음의 가이드를 참고해보자. 〈요즘 남자 요즘 연애〉의 저자인 연애칼럼니스트 김정훈과 함께 DM으로 말거는 남자 분별법을 알려주겠다.  

 
1 우선 그의 계정을 둘러보자. 유령 계정이라면 바로 차단각.
상대는 내 인스타의 사진과 심지어는 프로필에 적힌 구구절절한 이력까지도 알고 접근한 상황에서 그의 소속이나 취향, 지역 등 소소한 정보들조차 체크하지 않고 만남을 이어가는 것은 절대 금물. 데이트 어플에서조차도 기본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가? 게다가 유령 계정이라면 절대 절대 금물이다.
 
2 취향이 잘 맞아서 DM을 보냈다는 말은 99프로 거짓말?
“DM은 헌팅의 SNS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거리에서 외모를 보고 말을 걸며 전화번호를 따듯, 인스타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당연히 외모를 보고,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DM을 보내는 거죠. 취향은 그 다음 문제죠. 그저 말 거는 구실로 활용할 뿐이에요. 등산을 좋아한다고 해서 등산메이트를 찾기 위해 말을 거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뻐서’ 말 걸고 싶은데, ‘오 등산 취향이 같네?’라며 말을 걸게 되는 것이죠.” 김정훈 작가의 분석이다.
 
3 ‘저 원래 이런 DM 보내는 사람은 아닌데…’라는 멘트, 번역하면
물론 그 말이 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실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거짓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그가 1일 1DM을 날리는 가벼운 사람이거나, 당신에게 운명적인 끌림을 느끼고 오랜 고민 끝에 DM을 보낸 무거운 사람이거나, 그저 당신이 마음에 들어 대화를 나누고 싶은 1인일 뿐이다. 그러니 그 말에 의미부여할 필요는 없다. 김정훈 작가는 말한다. “가벼울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무턱대로 '안녕 이쁘네'라고 말하는 무뢰한은 아닌 적당히 예절이란 건 갖춘 녀석 정도로 생각한다면 충분할 거예요.”
 
4 팔로워가 팔로잉보다 많은 사람이 기왕이면 낫다
모든 여자에게 껄덕대는 남자일지 아닐지 걱정된다고? 그렇다면 상대의 팔로잉리스트를 볼 것. SNS상에 이 세상 모든 여자는 다 친구추가를 해놓은 사람이라면 믿고 거를 수 있지 않을까? 그 중에 당신의 친구가 있을지도 모른다.
 
5 DM 대화를 이어나가보자. 적어도 삼 세번!
그의 계정도 둘러봤고,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거리낌없이 가볍게 대화를 나눠봐도 좋다. “소개팅에서 바람둥이를 만날 확률보단, DM으로 바람둥이를 만날 확률이 높기야 하겠죠. 하지만 DM으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잖아요. 만약 그가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좋은 무기가 있죠. 대화 좀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차단하면 그만이에요.” 김정훈 작가의 조언이다.
 
6 DM만 30번째? 만나자는 말은 없는 DM남의 진실
인스타로 디엠을 보내놓고, 당신의 마음을 꽤 흔들어 놓고, 딱히 만나자는 말도 없이 그저 대화만 이어나가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꼬박꼬박 스토리는 구경하고 좋아요도 누른다. 그런 남자의 정체가 궁금하다고? “그런 타입은 컬렉션남 혹은 양식남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저기 찔러보고 상대의 호응을 얻어내며 자신의 매력을 확인(?)하는 걸 그저 즐길 뿐인 변태 컬렉션남이거나, 가두리 양식장에 물고기가 한껏 넘치길 바라는 물고기 양식의 고수 이거나. 그들에겐 어떤 기대도 하면 안 되죠.” 김정훈 작가의 조언처럼 바로 언팔, 그리고 차단 버튼으로 직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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