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코로나 증상놀이를 멈춰야 하는 이유?

일반 불안증과 코로나 불안증을 구분하는 법.

BY김혜미2020.12.15
"목이 조금 아프기만 해도 '혹시 코로나 아닐까?'라는 생각에 너무 불안해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요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팬데믹 시기 동안 불안과 우울 지수가 상당히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겨울철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감기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나 혹시 코로나?'라는 생각으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 심지어는 '코로나 증상놀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다.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해요,”라고 감염병 전문가이자 밴더빌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인 윌리엄 쉐프너 의학박사는 말한다. 심지어 이 '불안증' 역시 코로나 19의 증상 중 하나라는 사실도 우리를 더욱 불안의 늪으로 빠지게 만드는 요소. 불안감은 코로나-19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안타깝게도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들어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생소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 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는 의사들에게 코로나-19와 불안감의 주된 차이점과 언제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물어보았다.  
 

코로나-19 대표 증상

- 열이나 오한
- 기침
- 숨가쁨이나 호흡 곤란
- 피로
- 근육통이나 몸살
- 두통
- 미각 및 후각 상실
- 인후염
- 코막힘이나 콧물
- 메스꺼움과 구토
- 설사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들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의 징후들이 이에만 제한된 것은 아니라고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말한다. 일례로, 코로나-19의 덜 흔한 증상들로는 가슴 통증, 결막염, 그리고 피부 발진 등도 있다.  
 

불안증 대표 증상

- 불안하거나 짜증나거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
- 위험이나 파멸이나 공황상태가 곧 닥칠 것 같은 느낌
- 심박동수 상승
- 과호흡하거나 땀이 나거나 몸이 떨리는 현상
- 힘이 없거나 피곤한 상태
- 집중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
- 불면증
- 위장장애


공황발작 대표 증상

- 두근거리거나 심하게 뛰는 가슴
- 발한
- 오한
- 신체 떨림
- 호흡 곤란
- 기력 저하나 현기증
- 따끔거리거나 무감각한 손
- 가슴 통증
- 복통
- 메스꺼움
 
코로나-19와 불안감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방법
이 두 상태의 증상들 중에는 분명 중첩되는 것들이 있다. 특히 가파른 호흡이나 숨가쁨, 기력 저하나 피로, 그리고 위장 문제 등이 두 상태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불편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상들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거나 불면증을 겪는 등, 불안감과 연관 있는 증상들까지 나타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코로나-19 증상들 가운데에는 일반적인 불안 상황에서 발현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열, 미각 및 후각 상실, 기침, 인후염, 그리고 콧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쉐프너 박사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호흡이나 숨가쁨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에 해당하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숨이 가쁜 현상이 불안감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19 때문임을 확인하는 한 가지 방법은? 힘을 쓸수록 숨가쁨이 더 심해지는지 살펴보라고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내과 전문의이자 최고품질책임자 겸 환자안전부장인 이안 곤센하우저 의학박사는 말한다. “활동을 늘릴수록 숨가쁨이 더욱 심해지고,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평소에는 쉬웠던 행위들이 힘들게 느껴지게 된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불안과 관련되어 숨이 가쁘게 된 경우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공황발작이 발생했을 때에도, 잠시동안은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더라도 억지로 숨을 쉬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에는 호흡 곤란의 상태가 되었을 때,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제어할 수 없다.  
가슴 통증이나 심하게 뛰는 가슴, 혹은 현기증과 같은 불안과 공황발작의 흔한 증상들은 발생 주기가 짧아 대게 15~20분 후에는 완화된다고 뉴욕 장로교 병원 웨일 코넬 의과 대학교의 정신의학과 부교수인 게일 설츠 의학박사는 말한다. 반대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상들은 짧게는 며칠에서부터 몇 주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곤센하우저 박사는 말한다.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신이 겪는 증상들이 불안감 때문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래처럼 해보도록 하라:  
- 작은 종이봉지를 준비해 열린 쪽으로 입과 코를 가린 후 그 안으로 숨을 내뱉고 들이마시도록 한다. “불안감의 증상일 경우 이렇게 하면 호흡이 늦춰질 수 있답니다,”라고 쉐프너 박사는 말한다.  
- 물 한잔을 따라 억지로라도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호흡을 조절해주어 결과적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정신과 의사인 켄 예거 박사는 말한다.  
- 인솔자가 있는 명상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당신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지 알아보도록 하라고 곤센하우어 박사는 말한다. 이런 어플은 사용자가 명상 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데, 이는 몸에 배어 있는 불안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단 10분만의 운동도 유익할 수 있다.  
- 천천히 그리고 깊게 복식호흡을 하도록 한다. 다섯을 셀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일곱을 셀 동안 숨을 내뱉는다. “1회에 5~10분간 해보도록 하세요,”라고 설츠 박사는 말한다.  
- 전신 이완운동을 해보도록 한다. 다섯을 셀 동안 몸의 특정 부위의 근육을 꾹 누른 후 손을 때도록 한다. “발에서부터 시작해 머리까지 위쪽으로 올라오도록 하세요,”라고 설츠 박사는 말한다.


병원에는 언제 가보는 것이 좋을까?
위의 방법들이 상승한 심박동수를 낮추거나, 숨가쁨을 완화시키거나 편치 않은 당신의 기분을 전환시켜주는데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 추가적인 진단을 위해 병원 진료 예약을 할 것을 권고한다. 더불어, 열이나 기침, 혹은 미각과 후각 상실 등의 코로나-19와 연관 있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경험하고 있다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볼 것 또한 추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후 양성이 나온다면, 자가격리가 되어야 할 것이며, 처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열흘이 지날 때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쉐프너 박사는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섭취를 많이 하고 해열제를 복용하면 회복된다.  
만약 위의 운동들이 어느 정도 도움은 되었으나 아직 전과 같은 상태는 아니거나 자꾸 나타나는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보라고 설츠 박사는 조언한다. 아마 치료요법을 시작하자고 하거나, 필요할 경우 불안감을 감소시켜주는 약물을 처방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