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어려지고 싶다면 꼭 써야 할 성분 5

평소의 피부 컨디션조차 사수하기 어려운 요즘, 안티에이징 케어까지는 사치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기본적인 성분만 파악해도 탱탱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BYCOSMOPOLITAN2020.10.21
 
#백투더베이식 안티에이징코로나19를 막아주는 마스크 속에 갇힌 피부 상태는 그야말로 헬망진창! 울긋불긋한 뾰루지는 말할 것도 없고, 마스크 때문에 산소가 차단돼 세균이 증식하면서 트러블이 증가하는 데다 올라간 피부 온도에 노화 속도까지 폭주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관리를 본격 시작해야 하는 환절기지만, 그보다는 현재의 피부 상태를 최적으로 돌려놓는 것이 급선무.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피부 본연의 면역력이 중요해진 시기예요. 충분한 보습과 각질 탈락을 유도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턴오버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 피부의 방어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죠.” 라네즈 제품개발팀 양혜지 과장의 말이다. 결국 마스크 시대를 존버할 수 있는 피부 기초 체력을 튼튼히 기르는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요한 때. 방법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평소 스킨케어 루틴을 유지하되, 지금 내 피부에 필요한 성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똑똑하게 활용할 것. 총체적 난국에 놓인 피부를 철벽처럼 방어해줄 필수 성분을 소개하니 꼼꼼히 살펴보자.
 

비타민 C

철벽 포인트신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처럼, 지금은 피부에도 비타민이 필요한 때. 수많은 화장품 성분 중에서도 비타민 C의 능력치는 가히 사기캐급이다. 폴라초이스의 창립자 폴라 비가운이 비타민 C를 ‘스킨케어계의 히어로 성분’이라고 칭할 정도로 외부 환경이나 스트레스, 활성산소로부터 오는 피부 손상을 재빠르게 감지하고 피부 톤부터 미세 주름, 피부의 수분도까지 다방면으로 피부를 개선한다. 하지만 비타민 C라는 글귀가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사용하는 것은 안티에이징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법! 쉽게 산화돼 안정화하기 어려운 순수 비타민 C의 특성상 그보다 보존이 쉬운 비타민 C 유도체를 함유한 제품이 많지만, 사실 흡수력이 떨어져 보습 외에는 큰 효과가 없다. 최근에는 안정화 기술이 발달해 순수 비타민 C를 일반 기준치인 15~20%보다 웃돌게 함유한 앰풀을 비롯해, 파우더 형태로 개봉 직전 세럼과 섞어 바르거나 미세한 구조로 잘게 나눠 담은 제품도 있으니 참고할 것. 다만 함유량이 높을수록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소량으로 먼저 테스트해보도록.
이렇게 써봐!비타민 C는 빛과 열에 민감하니 밤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약산성 토너로 먼저 피부 결을 정돈하고 비타민 C 세럼을 소량씩 여러 겹 바른 뒤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기다릴 것. 곧바로 수분 크림을 바르면 비타민 C로 인해 일시적으로 낮아진 피부 pH 지수가 다시 올라가면서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히알루론산

철벽 포인트한껏 예민한 개복치 상태의 피부 체력을 위해 롸잇나우 꼭 필요한 성분.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언제든 발라도 무방한 히알루론산은 콜라겐, 엘라스틴과 함께 진피층을 구성하는 보습 인자로 자기 무게의 300~1000배에 가까운 수분을 함유한다. “히알루론산의 주된 기능은 세포 조직을 촉촉하고 기름진 상태로 유지하는 거예요. 스펀지처럼 수분을 끌어당기고, 그 수분을 피부 속에 가두는 자석 같은 역할을 하면서 피부를 탄력 있어 보이게 하죠.” 페이셜리스트 데비 토머스의 설명이다. 히알루론산은 분자의 고리가 매우 긴 편이라 이 분자를 얼마나 잘게 쪼개느냐에 따라 고분자와 저분자로 나뉘는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분자의 크기가 다양할수록 효과가 좋은 편이니 제품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자. 고분자 히알루론산의 경우 피부 표면에 머무르면서 주름을 매끄럽게 펴주고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반면, 저분자 히알루론산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수분을 촘촘하게 채워준다.
이렇게 써봐!히알루론산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분자의 긴 편이라 주사 시술이 가장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 하지만 제품으로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다른 성분과의 충돌이 적어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다른 제품과 섞어 바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하루 두 번, 아침과 밤 클렌징 직후에 가장 첫 단계로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세럼을 바르면 피부의 수분도가 한껏 올라간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철벽 포인트안티에이징에서 피부 탄력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잡티 케어. 특히 흰색 마스크에 자외선이 반사되며 눈가나 윗광대뼈 주변으로 잡티가 늘었다면 주목해야 할 성분으로, 코로나19 이후로 검색 횟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비타민 B3로도 알려진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스킨케어 성분 중에서도 항염 효과가 가장 강한 데다, 멜라닌이 표피 각질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늦춰 색소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돕는다. 다만 브라이트닝 기능성 제품이 대부분 그렇듯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피부가 따갑고 붉어지거나 눈이 시린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함유량이 2~5%인 제품을 선택할 것.
이렇게 써봐!필요에 따라 찰떡궁합인 성분을 함께 매치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피부 톤이 눈에 띄게 얼룩덜룩해졌다면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함유된 세럼을 사용한 뒤 레티놀 성분의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를 것.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고민이라면 세라마이드 성분 보습제를 같이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일차적으로 염증을 완화하고, 이차적으로 세라마이드와 결합됐을 때 지방산의 자연 생성을 유도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가꿔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글리콜산

철벽 포인트습도 높은 마스크 속에 갇힌 피부의 피지량이 증가하고 있다면 아묻따 주목! 잦은 피부 트러블은 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글리콜산은 필링 제품을 사봤다면 익숙할 AHA 성분의 한 종류다. 화학적 필링을 통해 죽은 세포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도록 유도해, 나이가 들수록 저하되는 피부 턴오버 주기를 활성화하는 것 또한 안티에이징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 메딕8의 리서치 디렉터 대니얼 아이작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글리콜산은 AHA 성분 중 분자 크기가 가장 작아 피부 침투력이 뛰어나므로 묵은 각질뿐만 아니라 블랙헤드, 화이트헤드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죠”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피부에 깊숙이 흡수되는 만큼 예민한 피부에는 자극적일 수 있다. 이때는 글리콜산 대신 젖산처럼 피부 표면의 각질만 제거하는 세럼이나 필링 젤을 활용하자.
이렇게 써봐!글리콜산을 바르면 피부가 자외선에 더 민감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밤에 사용하는 것이 베스트. 바른 직후 적당한 쿨링감의 젤 크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면 결이 매끄러워진다. 레티놀은 함께 사용하면 안 되는 최악의 화장품 궁합 중 하나. 피부 표면을 오히려 메마르게 해 건조성 각질이나 트러블을 일으킨다.
 

마이크로바이옴

철벽 포인트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뷰티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관련해 제약·식료품계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 그 자체로 하나의 성분이라기보다 우리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 정보를 뜻하는 것으로, 최근 화장품계에서 주목받는 기술이기도 하다. 그동안 피부의 표피와 진피만 관리해왔던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피부의 미생물 생태계를 통해 노화를 방지하는 것. 피부의 유익한 균과 필수 미생물을 활성화하면서 pH를 조절하고, 피부 자체의 면역력과 방어력을 높여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성분은 바로 유산균으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유산균 배양물인 포스트 바이오틱스에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는 펩타이드, 아미노산 등을 배합시킨다. 피부 친화적이라 부작용이 적은 것은 물론, 염증 작용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는 효과로 저항력을 길러준다.
이렇게 써봐!외출 전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의 제품을 바른 뒤 항산화 보습제를 사용해볼 것. 피부에 극심하게 해로운 요즘, 단단한 이중 보호막을 만들어준다.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세안하면 피부의 유익균까지 떨어져나가는데, 클렌징 직후 마이크로바이옴 세럼을 사용하면 굿!
 

 
▼ EDITOR’S PICK
폴라초이스 스킨 퍼펙팅 8% 아하 젤 3만5천원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은 부드럽게 정돈하고 손상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준다.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5만원 - 순수 비타민 C 23%를 함유해, 탄력 있고 건강한 광채가 흐르는 피부로 가꿔준다. AHC 마이크로바이옴 앰플 6만8천원 -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담아,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한다. 키엘 수퍼 세럼 10만5천원대 -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슈퍼 허브 콤플렉스가 피부 결을 개선하고 탄력을 강화한다. 닥터지 로얄 블랙 스네일 퍼스트 에센스 4만2천원 - 블랙 스네일의 점액 여과물과 진주 파우더,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한 안티에이징 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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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송가혜
  • photo by Alamy(메인)/최성욱(제품)
  • advice 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 reference book <오리지널 뷰티바이블>(윌드런트렌드)
  • <스킨 멘토링>(지엔미디어)
  • assistant 김하늘/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