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블루는 처음이라
」헤어 숍이나 스파, 피부과는 물론 운동 등 주기적으로 즐겨왔던 뷰티 루틴까지 기약 없이 멈춘 상태. 따라서 지금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심리 상태를 방역하는 것! 이런 심리 방역의 일종으로 뷰티 소비 트렌드 또한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소소한 행복을 주거나 우리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뷰티템, 코로나 블루 속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전지적 코로나 시점의 뷰티
」경기 불황 때 립스틱 매출이 늘어나는 이론과는 반대로, 립스틱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반면 아이섀도와 메이크업 픽서가 잘 팔리는 현상 역시 비슷한 예다. 올리브영은 전년 대비 픽서의 매출이 70% 급증했으며, 메이크업 픽서 명가로 알려진 뷰티 브랜드 어반디케이 역시 작년에 비해 픽서 및 싱글 아이섀도의 온라인 판매 지수가 상승했다고. 마스크 착용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는 방법이 최대 관심사가 됐고, 다른 메이크업은 최소화하더라도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매만큼은 공들이는 독특한 메이크업 방법 역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 이제는 파우치 필수템이 된 손 세정제와, 그로 인해 건조해진 손을 관리하는 핸드크림 매출의 증가는 말할 것도 없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서 홈쇼핑 분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쇼핑 채널. 피부과나 스파를 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셀프로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영양제가 홈쇼핑에서 강세! 이렇게 최근의 뷰티 소비는 소확행보다는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 위주로 흘러가는 중이다.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쇼핑으로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을 해소하기보단, 일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소비 패턴이 중요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고 있다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체크해본 뒤, 뷰티 루틴이나 쇼핑 방법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좋은 극복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