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생리대 고르는 꿀팁! 유기농부터 슬림핏까지 선택 가이드

휴이나 코튼 브라렛 팬티 세트 5만5천원 Eau Clair. N°5 오드 뚜왈렛 100ml 23만1천원 Chanel Beauty. 진저 플라이트 4만3천원 Aēsop.

여성의 몸은 정교하고 예민하다. 매달 찾아오는 생리 기간만큼은 좀 더 나를 섬세하게 챙기고 싶다. 그 마음을 알아차린 요즘 생리대 브랜드는 그저 흡수만 잘되는 ‘위생용품’을 넘어 여성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다. 흡수력이나 날개 유무만 따지던 시대를 지나, 요즘은 얼마나 얇고 가벼운지, 피부에 닿는 감촉과 착용감은 어떤지, 그리고 그것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한다. 이제 생리대는 더 이상 ‘그날을 위한 아이템’이 아니라, 여성의 일상과 몸의 리듬을 섬세하게 케어하는 ‘데일리 루틴’의 일부가 됐다.

이너시아는 이런 변화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생리대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제품이 아니라, 여성의 컨디션을 지켜주는 일상의 아이템으로 보고 있다. ‘소중한 하루를 지켜줄 생리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혁신을 이어나가는 이유다. 콜만 역시 같은 마음이다. 단순히 생리혈 흡수에만 집중하지 않고, 민감 피부를 가진 이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 생리 중 나타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과 착용감까지 꼼꼼히 따진다. 더불어 다양한 생활 습관에 따라 변화하는 생체 리듬을 고려하고, 그에 맞는 루틴을 제시하는 것도 요즘 생리대의 역할이다.

한 겹 한 장의 기술, 생리대 흡수체

생리대에 적용되는 기술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탑시트’가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체로 끌어당기는 것, 그리고 흡수체가 혈이 새지 않게 꽉 잡아 가두는 것이다. 해피문데이는 3중 흡수층이 빠르게 생리혈을 흡수하는 ‘3중 프레시 코어’와 혈을 완벽하게 가두어 새거나 되묻어나지 않는 ‘2중 코어랩’ 기술을 적용했다. 젖을 새 없이 순식간에 흡수돼 표면은 보송하고, 옆면에 이중 가드가 있어 샘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의료용 거즈에서 착안한 소재도 눈에 띈다. 수술실의 지혈용 거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흡수체에 ‘라보셀’을 적용한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상처 치료에 쓰이던 의료용 면을 활용해 100% 순면 생리대를 만들기도 한다. 여성의 Y존은 다른 피부와 달리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독소 흡수율이 굉장히 높은 부위다. 이에 따라 피부에 닿는 커버와 날개, 흡수체까지 모두 100% 유기농 순면으로 제작해 활동 시 마찰을 줄이고, 외음부 피부의 pH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친환경이라는 또 하나의 기능

단지 생리대의 품질만이 아니다. 피부에 닿는 재료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포장재까지, 브랜드들은 제품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고민한다. 라엘은 커버와 흡수체에는 순면과 사탕수수 유래 성분을, 제품 단상자엔 FSC 인증 종이와 소이 잉크를 사용했다. 청담소녀는 빠르게 자라는 대나무를 원료로 삼고, PLA 생분해 필름으로 만든 패키지로 환경 부담을 줄였다.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후손에게 물려줄 환경까지 생각하는 것.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선택은 점점 더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월경을 말하는 새로운 방식

요즘 생리대 브랜드는 단지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여성의 삶 전반을 돌보는 파트너로서, ‘월경’을 건강하게 말하고, 더 나은 선택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 초경 가이드를 제작해 첫 생리를 맞이하는 여아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삼거나, 청소년 대상의 성교육 클래스를 후원하는 일도 그중 하나. 또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여대생 대상의 여성 건강 클래스 개최, 여성 노숙인과 한부모 가정의 꾸준한 지원도 이어진다. 생리대는 나눔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캄보디아 여성 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 기부처럼 지역과 국경을 넘는 기부 활동은 물론, 월경 주기 관리 앱을 통해 진통제 추천이나 월경통 분석 등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까지. 브랜드들은 이제 모든 여성이 건강하고 존중받는 월경을 누릴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조명하며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안전한 분자 구조로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고, 흡수된 혈이 새어나오지 않게 해 사용 시 쾌적함을 유지한다.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16개입 9천2백원 Happy Moonday.

커버뿐 아니라 날개까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다. 방수 코팅 처리로 부드러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옆샘 방지 기능을 높였다. 프리미엄 생리대 12개입 1만8백원 Rael.

지혈용 거즈 소재에서 착안한 라보셀 흡수체가 패드에 흡수된 혈이 표면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돕고, 3D 그물망 구조로 착용감도 높였다. 더프리즘 유기농 생리대 10개입 9천8백원 Inertia.

피부에 자극이 적은 순면 패드와 은은한 피톤치드 향으로 생리 기간 중 나는 불쾌한 냄새를 커버한다. 오리지널 생리대 16개입 7천4백원 Chungdam Sonyu.

샘 방지를 위한 흡수층을 물결 모양으로 만들어 생리혈이 울컥 쏟아질 때도 피가 고이지 않는다. 중소형 생리대 10개입 8천6백원 Co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