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잘 쓰려면 가계부를 잘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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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돈을 쓸 때마다 휴대폰이나 수첩에 일일이 기록할 수는 없는 노릇. 설령 할 수 있다고 해도 십 원 단위까지 세세하게 적다 보면 금세 지친다. 이럴 땐 큰 흐름을 잡는 것이 좋다. 날짜를 적고 식비, 유흥비 등 큰 항목만 구분해 쓰는 것이다. 이렇게 날짜별 지출을 비교해 살펴보면 줄여야 할 소비와 늘려야 할 저축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왕이면 앱보다는 수기로 작성할 것을 추천한다. 뭐든 공들일수록 신경을 더 쓰기 마련이니까.
신한금융투자의 이재혁 재무 설계사는 가계부 작성이 버겁다면 생활비 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를 사용하길 권한다. 일정 금액 안에서 생활한다면 자연스럽게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된다는 것. 단, 신용카드는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이럴 거면 굳이 신용카드를 만들 이유가 있냐고? 신용카드는 말 그대로 ‘개인의 신용’을 보여주는 카드다. 카드값을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선에서 사용한다면 개인 신용 등급이 올라간다. 신용 등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추후 개인 대출이나 전세 대출을 받을 때 유리하게 작용할 테니 명심하자.
종류별로 다운로드! 가계부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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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페이
한 달 예산을 정해놓고 수입과 지출 내역을 입력하면 전체 예산의 몇 %를 썼는지 알 수 있다. 기본적인 항목부터 자기 계발, 운동, 데이트까지 카테고리가 세분화돼 있어 ‘시발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다비
경조사 장부, 즉 경조사비 관리를 위한 앱이다. 가장 유용한 점은 지인의 경조사를 미리 입력해두면 다가올 경조사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로콜리
단순히 가계부의 역할을 넘어섰다. 소비 내역이 자동 분류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산을 설정하면 권장 하루 예산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