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은 없다! 2030을 위한 재테크 가이드

실제로 많은 백만장자가 검소한 생활을 한다는 사실! 워런 버핏은 막대한 재산을 가졌음에도 60년 이상 같은 집에서 살았다. 그런 그는 “쓰고 남은 것을 저축하지 말고,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하라”라는 말을 남겼다. 매달 급여의 일정 부분을 저축하는 것,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라, 마시모두띠 등 의류 브랜드가 속한 인디텍스 그룹의 창립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상징적인 위치에 있는 건물에 투자를 한 덕분에 부자가 된 이후에도 안정적인 부를 축적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돈이 필요하다. 자본이 넉넉하지 않다면 ‘부동산 크라우드 펀딩’부터 시작해보자. 적은 금액으로,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어 허들이 낮다.

부자들은 가능한 모든 세금 감면 혜택을 이용해 절세하는 데 능숙하다. 특히 창업을 했거나 개인 사업자라면 매년 바뀌는 세법을 꼼꼼히 알아보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불필요한 세금을 줄여나가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산이 많을수록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은 거의 없다. 자신이 투자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돈을 굴리고, 투자할 수 있는 돈 중에서도 일부만 투자할 것. 최소한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파산하는 일은 피할 수 있다.

테슬라,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에 타고났다. 그는 비트코인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냈고,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의 가치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암호화폐는 재산을 불리는 좋은 대안이 된다. 하지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아직 완전히 규제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라.

일론 머스크가 잘하는 또 한 가지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그는 늘 화성에 차량을 보내는 꿈을 꿨고, 그 꿈을 실현하고자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그는 나사와 수백만 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아무도 탐험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찾고, 과감히 개척해라. 기발한 아이디어가 얼마나 막대한 부와 성공을 가져다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주식, 부동산, 금, 미술품, 암호화폐 등 다양한 분야에 돈을 분산하자.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뜻이다. <Los trucos de los ricos(부자들의 속임수)>의 저자 후안 하로는 분산투자의 많은 이점 중 하나로 “가격 하락으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고, 위기 상황에 한 발 앞서 대응하며, 더 나은 수익을 달성하고, 부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후안 하로는 자신의 책에서 “경매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장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주택은 물론 자동차, 예술품, 가구 등을 실제 가치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

좋은 부채는 가치가 증가하거나 소득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나쁜 부채는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증가하지 않고 재정적 성장에 방해가 되는 대출이다. 2가지 유형의 부채를 구분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필수적이다.

많은 유명인이 자신의 커리어에 투자해, 그로 인한 수익금을 직접 챙긴다.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투어·앨범·굿즈를 직접 제작하고, 사라 제시카 파커는 자신의 브랜드인 ‘SJP’를 론칭했으며, 리즈 위더스푼은 미디어 회사 ‘헬로 선샤인’을 설립해 <빅 리틀 라이즈> <모닝 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색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Writer 엘레나 산타마리아나(네덜란드 <코스모폴리탄> 에디터)

이제 실전이다! 당장 투자할 자본을 만들기 위해선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불리거나, 덜 쓰거나, 더 버는 것이다. 모두가 아는 개념이지만 어떻게 실천하면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 비법을 공개한다.

10만원씩 1년을 모으면 (이자 제외) 120만원이 된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좀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래서 적금은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2030에게 적금은 너무나 중요하다. 적금만큼 안정적으로 돈을 불릴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이다. 적금을 통해 시간과 복리가 가져오는 강력한 힘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가자. 일례로 특정 시기에 나갈 목돈을 미리 적금으로 모아두는 ‘목적 적금’이 있다. 여름휴가비, 자동차세, 친한 친구 축의금 등 큰 목돈 소비를 위한 적금인 셈이다. 쓰고 나서 갚는 것이 아니라, 모아뒀다 쓰는 것이다. ‘조삼모사’ 같아 보이지만 돈을 쓸 때 마음은 다르다. 또 한 가지, ‘청년도약계좌’는 필수다. 5년 동안 매달 최대 7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나라에서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라 정부 기여금을 비롯해 5년 동안 연이율 9.5%의 어마어마한 혜택을 제공하니 아직 신청하지 않은 2030이 있다면 당장 신청하도록!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를 뜻한다. 쉽게 말해, 지수나 테마별로 묶은 자산군의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투자 펀드인데, 요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다. 일반 펀드와는 달리 장중에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해 요즘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특히 운용 수수료가 낮고 거래량이 많으며, 자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것을 고르도록 하자. 해외 ETF는 환율 변동 리스크와 세금 등이 국내 상장 ETF와 차이가 있는데, S&P500을 추종하는 SPY,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 배당 ETF인 JEPI와 SCHD가 있다. 국내 상장 ETF는 KODEX 미국 S&P500, KODEX 미국 AI테크TOP10, 월 배당 상품으로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와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등이 유명하다. 모두 사용 중인 주식 앱에서 종목명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데, 월 배당 ETF를 꾸준히 모아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매달 배당금이 들어오고 이를 또 투자하면 복리 효과를 빠르게 누릴 수 있기 때문.

2030에게 주식 투자는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 투자 공부를 한다는 전제 조건에서다. 주식 투자를 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다.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건 내 삶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산업이 바뀌면 일자리가 바뀌고,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도 변화가 온다. 세상이 나를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주식 투자는 필수적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바로 돈이 몰리는 곳이다. 지금껏 유튜브를 열심히 보기만 했다고? 구글 주식을 샀어야 했다. 올리브영에서 1위 하는 제품만 살 것이 아니라 그 제품에 투자를 했어야 한다. 소비에서 투자로 바로바로 연결 짓는 자가 ‘상한가’를 쟁취한다.

안 쓰는 게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 중 하나지만, 소비 없는 생활은 불가능하다.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쇼핑 앱, 배달 앱을 최소화해라. 처음엔 힘들지만 금방 적응된다. 그리고 구매하는 날을 정해라. 구매할 목록을 그때그때 적어두고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이다. 핵심은 구매 횟수를 줄이는 것에 있다. 매일 1만원씩 5일 동안 구매하는 것보다 한 번에 5만원을 쓰는 것이 좋다. 한 번에 구매하면 결제 금액이 커지는 게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따져 꼭 사고 싶은 것만 사게 된다.

먼저 당신의 소비 패턴을 스스로 분석해야 한다. 월세, 이자, 교통비, 생필품, 구독료, 식비, 여행 경비 등 최소 3년 치의 데이터를 보고 필수와 선택 지출로 구분한다. 또 필수 지출 중에서도 정기 지출과 비정기 지출로 구분해라. ‘뱅크샐러드’ 앱을 이용하면 쉽게 할 수 있다. 소비 패턴을 파악한다면 당신에게 적합한 신용카드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소비처에 맞는 신용카드를 정해 딱 2개만 쓰자. 그렇다면 체크카드는? 이것도 꼭 써야 한다. 한 달 지출 금액의 60%만 신용카드로 쓰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를 쓴다. 연말정산을 해봤다면 알 것이다. 신용카드는 10%, 체크카드는 30% 소득공제를 해준다. 이것만 보면 체크카드만 써야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 초과분부터 공제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당신 총급여의 25% 미만 지출은 30% 소득공제와 아무 상관없으니 신용카드로 쓰라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 혜택이 훨씬 좋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쓰며 혜택도 받고, 야무지게 신용도 쌓자.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행복한 N잡러가 되는 것’이다. 답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좋아하는 것을 찾고 수익화하기까지 4단계에 걸쳐 알아보자. ① 좋아하는 상황 구체화하기: 예를 들어 ‘독서’라고 가정한다면, ‘독서를 하면 설레는가? 몰입이 되는가? 편안한가?’ 등 좋아하는 일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이 드는지 생각해본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각자 어떤 장르, 어떤 작가, 어떤 독서 환경, 어떻게 감상을 나누는지 등 취향이 제각각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나칠 정도로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우선순위 정하기: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했다면 그중 무엇을 수익화할지 선택해야 한다. 3~4가지 정도로 추린 후 매일 혹은 주말에 가용한 시간과 초기 자본금, 리스크, 필요한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안 되는 이유, 못 할 이유만 눈에 보일 것이다. 이 중에 무조건 하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라. 최소한의 노력으로 할 수 있을 만한 게 눈에 띌 것이다. 그것이 첫 번째 우선순위가 된다. ③ 나만의 색 입히기: 처음부터 돈을 많이 버는 게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우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버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수익 모델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주에서 시작하면 좋다. ‘소모임’, ‘문토’ 등 모임 앱에서 모임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노하우가 있다면 강의나 유튜브를 해보는 것도 좋다. 당신이 너무 내향적이라면 내향인을 위한 무언가를 만들어도 좋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서만 시작해라. ④ 1만원 벌어보기: 좋아하는 일로 딱 1만원만 벌어봐라. 준비하는데 10만원을 썼어도 괜찮다. 1만원만 벌면 된다.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빨리 많은 돈을 버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웃으며 오래 돈을 벌 수 있다. 좋아하는 일로 1만원을 벌어봤다면, 그 순간부터 당신은 ‘행복을 버는 N잡러’다.

앞서 말한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이 더 좋아졌다. 기존에는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월 최대 2.1~2.4만원이었던 정부 기여금이 2.1~3.2만원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기존에는 5년 만기 이전 해지 시에는 비과세 미적용 및 기여금을 환수했지만, 올해부터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계좌를 3년 이상 유지했다면 비과세 및 기여금 지급은 유지된다.

전 금융권에서 하나만 가입할 수 있는 ‘1인 1계좌’ 규제가 폐지된다. 현재 연 2000만원 한도도 증액이 논의되고 있다.

관세 확대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관세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이 예상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금 투자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달러를 틈틈이 모으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2025년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된다. 대출 상환 능력(DSR)을 심사할 때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고려한 가산 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계산하는 제도인데, 쉽게 말하면 대출 이자율이 높아지고 대출 한도도 줄어든다는 얘기다. 지난해부터 가계 부채를 낮추기 위해 정부에서 스트레스 DSR을 단계별로 시행해오고 있다.

기존 150만원에서 250만원(1~3개월), 200만원(4~6개월), 160만원(7개월 이후)으로 인상됐다. 2025년 1월 1일부터 기존 육아휴직 포함해 적용됐다.

— Writer 캐미(대기업 재무부서 직장인, 술 마시는 책방 ‘책, 익다’ 운영자)

✔ 1 서울페이
지역구별 상품권을 5~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페이 앱. 연말정산 30% 공제.

✔ 2 뱅크샐러드
자산 실시간 확인, 예산 설정, 종잣돈 목표 설정 등 한눈에 보기 편한 가계부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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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게 경제 지식 습득이 가능한 계정. @g.goo.life와 @hibi_heebee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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