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다, 간편식으로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아침만 먹어도 하루가 든든하다. 일단 간편식으로 아침 식사를 시작해본다. | 아침,아침식사,간편식,오뚜기,비비고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시작하는 아침이 부담스러워질 때가 온다. 피로가 쌓이고 체력이 떨어지면  공복에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위 벽을 깎으며 부담을 준다. 일단 큰 꿈보다 작게 시작해본다. 마트와 편의점에 판매하는 컵밥과 간편식들. 일주일 아침을 테스트해보았다.   월요일 아침에는 든든하게맛있는 오뚜기 컵밥 사골곰탕국밥 물만 붓고 먹는 컵밥은 아니다. 햇반 하나가 통째로 구성되어 있다. 사골곰탕 액상 소스, 국밥 건더기 수프가 함께 구성, 외부에서도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컵을 마련해준 거다. 빠른 조리를 위해 전자레인지 또는 가스레인지가 필요하다. 햇반, 소스, 건더기를 넣고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3~4분 가열한다. 사실 햇반의 밥알 자체가 훌륭하고 양도 넉넉하기 때문에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사골 국물도 나름 깊이가 있다. 반찬으로 김치를 곁들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 사용된 사골 액기스는 뉴질랜드 산이다. 1천2백원대 오뚜기 조리 속도: 보통, 월요병 직장인에게 비추. 화요일 아침 숙취해소 신송 개운한 미역 된장국지름 8cm, 높이 8cm인 작은 종이컵(350cc)과 급속 동결 건조된 사각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뜨거운 물을 컵의 1/2에 그어진 선까지 붓고 기다리면 고형 블록이 금새 풀어진다. 국내산 미역 29.2%를 사용한 이 제품은 ‘개운한’이라는 제품 이름대로 국물이 무척 맑고 깔끔하다. 맑은 재래 된장국에 부드러운 미역이 시원함을 살려준다. 텁텁한 느낌이 전혀 없고, 맑다고 해서 깊은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 간편식으로 판매중인 일본 미소 장국들보다 국물 맛은 더 좋았다. 양이 적지만, 급하게 국물이 필요할 때 강력 추천. 가격은 1천원. 신송식품  조리 속도: 무척 빠르고 간편수요일 밥만 먹곤 살 수 없다일렉트로맨 매쉬드 포테이토 일렉트로맨은 작년에 탄생한 이마트의 증강현실 게임 '일렉트로맨 터치어택'의 캐릭터다. 봉투를 열어보고 당황! 가루 분말이 담긴 파란 봉지와 스푼만 들어있다. 봉투 하나로 어떻게 으깬 감자가 되는지 호기심 증폭.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분간 잘 저으면 완성된다. 강렬하게 올라오는 버터, 치즈, 우유 냄새를 맡으며 한입 떠 먹었다. 끈적거리거나 부드러운 느낌보다 조금 퍽퍽하지만 으깬 감자 맞다. 분말은 매쉬드 포테이토 분말 54%, 건조 감자 성분의 감자 그래률과 각종 첨가물로 구성된다. ' 아웃도어 간편식'이라는 컨셉트에 충실한 제품이다. 자주 먹기엔 부담스럽고, 아웃도어, 비상 식량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1천600원대, 이마트 조리 속도: 빠름, 마음이 급하면 물과 분말을 골고루 섞기 실패. 목요일 심적으로 바쁘다 바빠굉장한 컵밥 불고기맛 컵밥을 열어보고 좀 놀랐다. 밥풀 과자처럼 보이는 밥알 상태와 둘둘 말려있는 당면 때문이다. 국내산 맵쌀, 당면, 말린 표고버섯 등이 들어갔다. 불고기만 빼고 전부 있는 불고기맛 컵밥이다. 뜨거운 물을 붓고 4분 뒤 물을 버린 후 소스를 넣고 잘 버무린다. 불고기 소스가 무척 그럴 듯하다. 물 양 조절에 실패해서인지, 살짝 짠 맛도 느껴졌다. 소스는 취향에 따라 양 조절을 해도 좋겠다. 컵밥이라는 것을 염두하면, 밥알과 당면의 끈기와 윤기, 텍스처는 특별하다. 2천원대, 농심조리 속도: 빠름, 마음이 급하면 익지 않은 상태에서 먹을 가능성 있음. 목요일 저녁 회식 후 해장금요일 햇반 컵밥 황태국밥찢은 황태가 든 건더기와 국밥 밑국물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월요일에 먹은 사골국밥처럼 햇반에 이 두 가지 재료를 넣고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냄비에 끓여 완성한다. 황태국밥은 해장용으로 무척 훌륭하다. 햇반의 오랜 기술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밥알은 물론 재료 하나하나의 식감들이 모두 살아있다. 국물도 맑고 시원한데, 전날 술을 마시고 먹으면 등에서 땀이 날 정도. 재구매 의사 있다.  3천원대 CJ푸드조리 속도: 보통, 속이 쓰린 자에겐 지각도 불사하게 만드는 힘.토요일 좀더 든든하게 비비고 소고기 미역국 컵밥이나 컵반과 같은 간편식이라기보다 전부 조리가 되어 있는 미역국이다. 이미 호주산 소고기양지머리를 길게 찢어 넣고 푹 고아 만든 육수 광고로 인기를 얻은 육개장의 또 다른 종류다. 싱겁게 먹는 터라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봉지에 든 미역국을 끓였다. 가열을 하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났고 온도가 올라가 끓기 시작하면서 푸른 거품이 일었다. 거품을 두세 번 제거했다. 2인분의 양으로 적당하고 맛도 담백하다. 달거나 짜지 않다. 오랫동안 끓여야 하는 미역국의 조리 과정과 가격을 생각하면 꿀템 맞다. 3천원대 비비고조리 속도: 보통, 주말 아침 다른 반찬들과 함께 제대로 먹자.일요일엔 특별식 부드럽고 쫄깃한 쌀국수 잔치국수맛 컵라면처럼 면과 멸치맛 분말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다. 분말을 넣고 끓는 물을 부어준 뒤 4분 후면 완성. 밀과 쌀(30%)를 섞어 만든 가느다란 면발은 뜨거운 물에서 매우 부드럽게 풀어진다. 건조시킨 파와 김 후레이크 등이 적절하게 가미돼 있다. 분말 제작의 태생적 한계가 있어 ‘맑다’는 평가까지 어렵지만 멸치, 가쓰오브시, 간장 분말 등이 이룬 국물 맛이 그럴 듯하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1천1백원대 이마트 조리 속도: 빠름, 일요일 애매한 시간에 기상한 늦은 점심 약속이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