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업계 부문 기업 탐방 : 하이네켄 코리아 3
다양한 직무를 거쳐 현재 하이네켄 코리아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최고은 이사를 만나 주류 업계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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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멘토에게 듣는 조언
Profile
최고은(38세, 하이네켄 코리아 인사부 이사)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졸업
2009년 9월 하이네켄 코리아 입사
주류 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해오셨습니다. 업계에서 한결같이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이네켄 글로벌이 보유한 브랜드에는 프리미엄 맥주를 비롯해, 음료, 와인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그래서 주류 회사에서 일한다는 느낌보다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일한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다. 지난 5년간 하이네켄 코리아는 매출 면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고, 마켓 리더로서의 자리 또한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성장하는 하이네켄 코리아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이렇게 매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주는 하이네켄 코리아에서의 생활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 오래 근무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주류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인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을 갖게 되면 내가 책임져야 할 업무, 동료, 파트너가 생긴다. 졸업 후 만나게 되는 세상은 매우 새롭고 다이내믹하다.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는 이러한 다양한 환경, 변화를 즐길 줄 아는 태도다. 즐기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보다 더 성공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을 경험을 통해 많이 봐왔다.
이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직장 생활의 기본이란 무엇인지?
직장 생활은 동료, 매니저, 타 부서 및 후배 사원들과 함께해야 할 업무가 연속적으로 생긴다. 따라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나의 동료, 회사, 더 크게는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방법 등을 제안하고 실행할 줄 아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이사님께서 생각하시는 모범 직원은 어떤 직원인지?
하이네켄이 진출해 있는 각국의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글로벌한 사람, 동료들의 다른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다른 관점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 문화를 창조하고 주도할 수 있는 사람, 하이네켄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사람, 자신의 강점과 개발 필요 영역을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 본인이 맡은 업무의 책임 범위와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 안에서 필요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모범적으로 보인다.
반대로 직원들이 고치고 변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타 부서와 협력이 잘 안 되고, 업무 진행 시 문제가 생기면, 자기 자신의 잘못보다 남이 잘못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거나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을 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에만 연연하는 태도는 하이네켄에서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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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가 많을 텐데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어떻게 이겨내는가?
일이 힘들 때, 혹은 포기하고 싶을 때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어? 나중에 또 같은 업무가 주어지면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나의 경험을 통해서 인생의 후배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 또 여행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데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와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할 때 매우 즐겁다. 최근 다녀왔던 말레이시아의 ‘랑카위’ 와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은 나에게 힐링이 된 여행지다. 휴가는 일주일 이상, 가능하면 더 길게 갈 것을 추천한다. 예전 나의 상사였던 얀 아리 스미트(Jan Arie Smit) 지사장님이 말한 것처럼 뇌가 업무에서 빠져나오는 데 3일, 안정을 찾는 데 4일이 걸리기 때문에 온전한 휴가를 즐기려면 일주일 이상이 필요하다.
주류 업계에 입사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하이네켄은 트렌드를 이끌며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회사다. 입사 후에도 하이네켄의 주요 고객층인 25~34세의 사고, 감각,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나 역시 홍대, 이태원 등지에서 열리는 하이네켄 이벤트, 클럽 파티에 참여하기도 하고, 페이스북을 둘러보며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하이네켄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려면 내가 먼저 브랜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주류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면?
성공한 사람이란 추진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을 더 강력하게 만든 사람,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만큼 본인이 속한 회사와 동료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떠한 업계, 어떠한 회사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면접 시 지원자를 볼 때, 주의 깊게 살피는 항목은 무엇인가?
출신 학교, 영어 점수, 봉사활동, 서류를 위해 만든 이런 내용보다는 면접 때 지원자가 말하는 스토리를 주의 깊게 본다. 하이네켄은 1차 면접 시 자기소개서에 초점을 맞춰 면접을 하고, 2차는 개인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데 본인의 경험을 담은 솔직한 스토리인지 여부에 중점을 둔다.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지원자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채용 담당자는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면접 볼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입사만 하게 된다면 다 잘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것,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고객사와 1박 2일 워크숍을 갔을 때 비용 부담은 누가 해야 옳은가’, ‘판매를 위해 많이 마시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은가, 판매량보다 즐겁게 마시는 것이 좋은가’ 하는 질문에 도덕성이 의심스러운 답변을 하는 경우, 모르는 내용을 안다고 해놓고 더 자세히 물어보면 대답을 하지 못하는 사람, 토론을 할 때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드는 말을 하는 것은 면접 시 반드시 피해야 할 태도다. 사소하지만 자기 소개서를 보낼 때 이메일 주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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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Tip 하이네켄 코리아 최고은 이사가 전하는 조언
1. 자신의 강점을 찾아라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 알아야 업무도 잘할 수 있다. 남에게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물어보고,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길 바란다. 또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닐 것. 부정적인 태도는 절대 강점이 될 수 없을뿐더러 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실패로부터 배워라
실패한 것에 대해 의기소침해 하기보다는 웃고 즐겨라. 실패를 했다는 것은 무언가 시도했다는 것이고, 무엇인가 교훈을 얻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실패는 즐거운 일이지만, 반복되는 실패는 부족한 점을 개선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된다는 점이다.
3. 회사의 이름보다 업무 내용을 보고 선택하라
신입사원이라면 회사의 이름보다는 경력에 도움이 되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20대인 내가 이 회사에서 얼마나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직업을 선택하도록. 이 선택에 따라, 30대가 넘으면 인생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Credit
- Editor 유미지<br />Photographer 길소라<br />Stylist 이그네<br />Hair & makeup 이아영 <br />Assistant 박지연
- <br />캠퍼스위크 에디터 김성빈(홍익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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