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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라고 물어보는 남친, 대체 뭐라고 답해야 해? 아쉬운 섹스에 솔직하게 피드백하는 팁

섹스 후 연인이 던지는 그 질문, “좋았어?” 만족스러웠다면 고민이 없겠지만, 솔직히 아쉬웠다면? 그렇다고 “아니, 별로였어.”라고 직구를 던질 수도 없고, 적당히 얼버무리자니 다음에도 똑같을 것 같고...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완벽한 답변은 뭘까?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5.02.10
무조건 좋다고 답하면 안 되는 이유
영화 <뷰티 인사이드>

영화 <뷰티 인사이드>

관계가 아쉬웠음에도 불구하고 아닌 척하거나 맞춰주는 건 장기적으로 손해다.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응, 좋았어!”하고 넘어가면? 상대는 다음에도 똑같이 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섹스를 즐길 기회를 놓치게 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연인이 저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 “상대가 만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혹은 “더 잘하고 싶어서” 등 본인의 심리적인 안도감을 얻기 위한 팩트 체크 과정이라는 거다. 결국 가장 좋은 답변은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나의 경험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기분 안 상하게 피드백하는 3가지 방법
1. ‘좋았던 점+바라는 점’ 조합이 가장 안전하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영화 <뷰티 인사이드>

피드백에도 기본 원칙이 있다. 좋은 점을 먼저 말한 뒤, 바라는 점을 추가하는 것.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피드백과 개선점을 함께 전달하면 상대방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려는 동기가 생긴다고 한다. 즉, 무작정 “별로였어.”라고 말하기보다는 좋았던 부분을 먼저 강조한 후, 개선점을 부드럽게 제안하는 것이 베스트. 예를 들어 “오늘 좋았어. 근데 (원하는 무언가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처럼 긍정 뒤에 피드백을 나열하고, 구체적으로 말할수록 더 효과적이다.


2. 섹스 중에도 피드백 할 수 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영화 <뷰티 인사이드>

섹스 중에도 적당한 피드백을 주면, 관계의 몰입도는 더 올라간다. 그러려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수다. 무엇보다 좋은 척 연기하는 건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애무의 강도나 속도가 아쉽다면? 또는 원하는 방식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피드백하자. “이게 더 좋아.”, “조금 더 천천히 해줘.” 이렇게 짧고 간결하게 말하면, 상대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혹은 분위기상 대화가 어색하다면 리액션으로 피드백을 줄 수도 있다. 만족스러울 때 자연스럽게 한숨이나 짧은 감탄사를 내뱉거나 좋은 부위를 만졌을 때 몸을 더 밀착시키는 작은 반응만으로도, 상대는 긍정 시그널을 인지하게 된다.


3. 다음을 기약하자
영화 <뷰티 인사이드>

영화 <뷰티 인사이드>

섹스 후 대화는 평가회가 아니다. 서로의 욕망을 공유하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러니 칭찬과 기대감을 섞어서 표현하면, 다음번이 훨씬 뜨거워질 수 있다. “다음엔 (다른 무언가를) 해보면 더 좋겠어.”처럼 직설적인 NO보다는 유도하는 YES를 활용하자. 이렇게 대답하면, 상대는 자신감을 얻으면서도 더 나은 섹스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동기까지 생긴다. 그러니, 다음번에 "좋았어?"라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그게 더 만족스러운 섹스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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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문채린
  • 어시스턴트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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