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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성관계보다 선택한 ‘이것’의 정체

잘 먹고, 열심히 일하고, 잘 자고. 성관계보다 숙면을 택한 Z세대가 많은 이유는? 쾌락보다는 커리어와 자기관리에 에너지를 쏟는 최근 사회 분위기를 짚어봤습니다.

프로필 by CHA 2026.03.02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Z세대 67%가 성관계보다 숙면 선호
  • 안정·커리어·자기관리 중심 가치관 변화
  • 보수화 아닌 우선순위 재설정 흐름


요즘 Z세대는 확실히 결이 다릅니다. 술자리는 줄고, 연애 속도는 느려졌죠.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자연스레 성관계 빈도 역시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섹스보다 좋은 ‘이것’?

영화 ‘메기’ 스틸컷. 네이버 영화 ‘메기’ (2019)

영화 ‘메기’ 스틸컷. 네이버 영화 ‘메기’ (2019)

여기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흥미로운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 학습 플랫폼 에듀버디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67%가 성관계보다 ‘편안한 잠’을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도파민이 넘치는 밤보다 푹 자는 밤을 택한 셈입니다. 왜일까요?



자극 대신 안정이 좋아

영화 ‘메기’ 스틸컷. 네이버 영화 ‘메기’ (2019)

영화 ‘메기’ 스틸컷. 네이버 영화 ‘메기’ (2019)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안정적인 직장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고, 59%는 개인적인 성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절반은 사랑보다 건강한 우정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고 했고요. 46%는 성관계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일회성의 강렬한 밤보다, 흔들리지 않는 일상. 밤새 놀기보다 충분히 자고, 즉각적인 쾌락 대신 커리어와 자기관리, 멘탈 케어에 에너지를 쓰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 특히 디지털 환경에 늘 노출된 세대에게 숙면은 일종의 회복의 시간이기 때문인데요. 자극이 넘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자극을 끊는 시간이 더 귀해진 셈이죠.



보수적인 건 아닙니다

영화 ‘어바웃타임’ 스틸컷. 네이버 영화 ‘어바웃타임’ (2013)

영화 ‘어바웃타임’ 스틸컷. 네이버 영화 ‘어바웃타임’ (2013)

그렇다고 Z세대가 성적으로 보수적인 세대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37%는 성적으로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29%는 공공장소에서의 성관계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23%는 직장에서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죠. 즉, ‘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아무 때나 하지 않는다’에 가까운 셈.



관계 맺기는 신중하게

영화 ‘어바웃타임’ 스틸컷. 네이버 영화 ‘어바웃타임’ (2013)

영화 ‘어바웃타임’ 스틸컷. 네이버 영화 ‘어바웃타임’ (2013)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에듀버디 소속 대중문화·미디어 분석가 줄리아 알렉센코는 Z세대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관계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들은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소통하고, 콘텐츠를 통해 연애를 간접 경험하며 자랐습니다. 이들에게 넷플릭스를 보며 휴식하는 시간이나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때문에 이들이 성관계보다 숙면을 택한 이유는 쾌락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재정렬된 것. 즉, 일회성 만남보다 나를 관리하는 시간에 더 시간을 쏟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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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CHA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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