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인 줄 알았는데 사실 고성능 바이브레이터라면? 미국의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 크레이브를 현재까지 있게 한 간판 제품 ‘베스퍼’는 목걸이 형태로 착용 가능한 여성용 미니 바이브레이터다. 얇은 스테인리스 보디의 버튼을 누르면 강력하게 진동하며 몸을 자극하는 방식. 버튼 한 번에 4단계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소음은 42dB 정도로 속삭이듯한 정도다. 제품 론칭 당시에 마돈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착용샷과 함께 “자신을 표현하고, 억압하지 말 것”이라는 코멘트를 올려 화제가 되기도! 그녀의 말처럼 제품 개발 배경에는 섹스 토이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고, 여성의 성적 즐거움을 자기표현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언바운드(Unbound) ㅣ 링 플릭(Ring Flick)
볼드한 반지도 언제든 섹스토이가 될 수 있다.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바이브레이터, 링 플릭은 얼핏 보면 반지처럼 생겼지만 강력한 진동 기능을 탑재한 비밀병기. D자 모양의 액세서리를 누르면 3단계 강도, 2단계 패턴으로 작동하는데 손가락에 끼운 채 사용해도 되고, 링을 빼고 진동기만 옮겨 세밀하게 자극해도 좋다. 링은 탈부착 형식으로 다양한 손가락 사이즈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 게다가 실버와 24K 도금 골드로 색상 선택도 가능하다. 생긴 건 힙한데, 성능은 타협 없는 찐 바이브레이터.
신풀(Sinful) x 한 코펜하겐(Han Kjøbenhavn) ㅣ바이브레이터 드레스
2024 S/S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모두의 시선을 끌어낸 쇼가 하나 있었다. 바로 신풀과 한 코펜하겐이 협업한 파격적인 섹스토이 컬렉션. 신풀은 북유럽의 대표적인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고, 한 코펜하겐은 독특한 미니멀리즘과 실험적인 감각으로 유명한 덴마크 패션 레이블이다. 그런 이들이 뭉쳤으니 그 결과물이 평범할 리가 없을 터. 현장에는 약 170개의 바이브레이터를 엮어 만든 드레스가 등장했고, 그 자태는 대담했다. 여기에 신풀은 “개인의 욕망을 드러내는 방식이 어떻게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