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토크, 어떻게 시작할까?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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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토크, 어떻게 시작할까?

새로운 관계의 시작과 더불어 당신의 섹스 라이프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대화의 기술.

정예진 BY 정예진 2020.02.11
새로운 연인과의 첫 섹스를 앞둔 당신. 그 섹스가 평범하길 원하는가? 아니면 황홀한 경험이길 바라는가? 만약 후자라면(후자이길 바란다) 여길 주목하자.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 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당신의 섹스 라이프는 섹스 토크를 마스터하기 전까지 정점을 찍지 못한다는 것이다. 온갖 종류의 섹스 토이, 윤활제, 혹은 다양한 성 경험을 가졌다 한들, 상대가 새로운 파트너라면,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후 섹스를 할 때만큼 만족스러운 오르가슴을 느끼진 못할 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어색하지 않게 섹스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자.  
 
왜 섹스 토크가 중요한가?  
‘스킨’의 섹스 전문가이자 공인 성생활 코치인 지지 엥글은 “좋은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당신의 욕구에 대해 제대로 전달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의사 소통 없이는 좋은 성 생활을 누릴 수 없어요. 당신의 파트너가 어떤 식의 터치를 좋아하는 지 알고 싶다면, 혹은 당신이 원하는 특정한 방식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학교나 직장에서 맡은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의 상사(혹은 선생님)가 당신에게 과제를 줄 때, 그걸 어떤 식으로 완성해야 할 지 더 자세하게 알려줄수록, 당신이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낼 가능성은 높아진다. 섹스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게다가 하늘 아래 똑같은 사람은 없다. 예전 파트너와 섹스할 때 효과적이었던 방식이 새로운 파트너에겐 아무런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 다행인 것은 이 모든 것을 의사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 무엇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까?  
말 그대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특히 엥글은 다음 질문들을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말한다.
 
 이 만남이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 가벼운 만남인가, 아니면 사귀는 사이인가?
 앞으로 서로에게만 전념하며 진지한 관계를 이어갈 것인가?  
 현재 다른 사람과도 잠자리를 가지고 있는가?
 
모든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 두 사람이 같은 입장을 취하게 되면, 이제 성병에 대한 대화로 넘어가야 한다. 엥글은 “상대방이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은 것이 언제 인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보여 달라고 하세요”라고 조언하며, 당신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검사 시기와 결과를 공유하라고 덧붙인다. 건강한 섹스가 최고의 섹스인 법이다. 이때 솔직한 대화를 위해서는 당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예를 들어 거실 혹은 주방), 즉 침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그 후에는 본격적으로 섹스에 재미를 더해줄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이는 당신의 성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줄 것이다. 엥글은 두 사람 모두 불꽃같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에게 다음 질문들을 건네 보길 제안한다. 
 
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만져 주길 원하는가?  
 내가 무엇을 하면 당신의 기분이 좋아질까?
 
만약 이러한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이 특정 플레이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엥글은 그 대화를 다음 단계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특정한 행동 신호나 한계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까?
대화가 즐거워야 한다. “유쾌함, 신중함, 그리고 호기심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죠”라고 엥글은 설명한다. 이러한 대화의 의도는 두 사람의 성 생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것임을 밝히며 재미를 더해줄 만한 부분들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자. 혹은 엥글이 제안하는 바와 같이 상대방이 꿈꾸는 섹스 판타지, 좋아하는 체위나 토이 등 선호 사항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시작해보자. 그러면서 위에 언급한 주제들로 이어가는 것도 좋다.  
 
언급하지 ‘말아야’ 할 주제도 있을까?
아니, 없다. 무엇이라도 당신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이야기를 꺼내 볼 가치는 있으니까.  
 
언제 대화를 시작해야 할까?
물론 첫만남에서부터 섹스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엥글은 반드시 잠자리를 가지기 전에 대화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특히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수위가 높은 플레이를 하게 될 경우, 그 전에 미리 각자의 의견이나 한계선 등을 공유해야 합니다”라고 엥글은 덧붙인다. “반드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당신의 경계선을 존중하는 사람과 관계를 가지도록 하세요.”
 
그냥 메시지로 대화하면 안 될까?
솔직히 실제로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건 어색하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당신에게 메시지가 더 편하다면, 그것을 통해 섹스 토크를 나누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라고 엥글은 말한다. “각자의 희망 사항을 표현하는 데 있어 메시지는 대화의 중도를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죠. 특히, 상대방이 어떻게 해 주길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쉬워요. 그렇게 해서 상대방도 관심을 보인다면,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겠죠.”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그러니 메시지는 그 때를 위한 무드를 형성하는 용도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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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프리랜스에디터 박수진
    글 캔디스 잘릴리(Candice Jal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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