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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에서 소개팅 금물! 결정사 대표의 첫만남 꿀팁

결혼정보회사 성지인 대표의 첫만남 장소 가이드.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3.07.12

첫만남에 음주 NO

1년 차 신입 커플 매니저가 준비해 온 첫 만남 장소 후보들. 사장님은 두 회원의 거주지부터 확인한다. 여성은 동탄, 남성은 안양. 첫 번째 후보지는 판교에 야외 정원이 있는 빈티지한 카페. 직원이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강남 외곽에서 커피, 식사, 주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사장님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술자리는 추천하지 않는 게 그의 룰. “첫 만남에 실수 정말 많이 하시거든요. 결혼정보회사에서 몇 명 만났냐, 누구 사귀었냐 쓸데없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잖아요. 첫날엔 취기를 빌려서 얘기하지 말라고 말씀 드려요.” 시끌시끌한 분위기에 대화가 매끄럽지 않을 것도 걱정인데, 주차도 불가능. 탈락이다.  
 
 

줄 서는 맛집 NO

두 번째 후보지는 잠실,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 직원들은 줄 서서 먹을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열정적으로 설명하지만 사장님은 고개를 젓는다. “소개팅 하기에 최악의 장소. 줄이 긴 맛집, 먹기 힘든 음식.” 마늘빵, 스콘 같은 빵은 부스러기가 다 떨어지고, 먹은 후 입 냄새도 신경 쓰인다는 것. 첫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다? 둘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 이곳 역시 주차 불가, 탈락이다.  
 
 

압구정, 청담 NO

세 번째 후보지는 청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에게 인기가 많은 카페. 사장님의 표정이 구겨진다. 그는 소개팅 장소로 가장 피해야 할 지역으로 압구정 로데오와 청담동을 꼽는다. 풀세팅한 선남선녀 천국. 주변 사람에게 자꾸만 시선이 분산되는 장소이다 보니 소개팅 상대에게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칫 병풍으로 몰락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커피값이 밥값처럼 나오는 이런 카페에서 만남을 시작하면 다음 코스를 정하는 데 부담도 커진다.  
 
 

좁은 좌석 간격 NO

네 번째 후보지는 성수, 인스타에서 핫한 카페. 광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장님이 결정적 탈락 이유를 설명한다.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다는 것. 소개팅 라방(!)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좌석 간격은 최대한 넓은 장소가 좋다.  
 
 
그래서 대체 어디에서 만나?  
좌석 간격이 넓고, 주차가 가능하고, 000이 들어오는 카페
신입 매니저의 마지막 후보지는 선정릉에 위치한 카페.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좌석 간격이 넓고 주차도 가능하다. 사장님은 통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오는 내부 사진을 보고 흡족해 한다. “자연광이 들어오면 여성분이 더 예뻐 보이거든요.” 두 회원의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강남 지역, 주차 가능, 넓은 테이블 간격에 자연광까지, 이곳으로 최종 결정!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유진
  • 사진 셀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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