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김준호, 이상민, 강남이 크라이오테라피로 뱃살빼는 모습이 공개됐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영하 150도까지 체온을 급격하게 내렸다가 다시 신체가 정상 온도로 돌아가기 위해 열을 내는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피로 회복 및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는 ‘차가움’을 뜻하는 그리스어 ‘크라이오(Cryo)’와 ‘치료’라는 뜻의 영어 ‘테라피(Therapy)’가 합쳐진 말이다. ‘챔버’라 일컫는 통에 들어가 영하 150도의 액화질소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부스에 2~3분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원래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이후 근육통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날두, 네이마르를 비롯해 황희찬, 복서 메이웨더 등 운동선수들이 애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북현대, 수원FC 축구단, 롯데자이언츠, 키움히어로즈와 같은 야구단에서도 선수단용 크라이오테라피 머신을 사용 중이다.
크라이오테라피 후 48시간 동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피로가 풀리고, 염증이나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축구선수 황희찬은 집에 크라이오테라피 기계를 두고 사용하는데 이 모습이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에 출연 중인 채리나 역시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크라이오테라피로 냉각 치료 받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우리 몸이 극한 상황에 노출됐다가 다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올 때 백색지방 세포를 태워 열을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헐리웃 여배우들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셀럽들이 미용을 목적으로 크라이오테라피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신진대사를 촉진해 크라이오 테라피 3분의 효과가 러닝머신을 1시간 30분 뛰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근거없다는 반응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도 크라이오테라피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받아본 사람들 중에는크라이오테라피를 받은 날은 숙면했다는 간증이 이어지고 있다. 크라이오테라피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줄어들게 하는데 이런 효능이 스트레스와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크라이오테라피 장비가 입점된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1회에 5만~10만 원대로 다양하다. 1회 체험을 제공하는 곳들도 있으니 사용 전 문의해볼 것. 크라이오테라피는 극심한 온도차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 질환을 지닌 사람이라면 사용 전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와 상의한 후 이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