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션 에디터 이병호의 SPRING MOOD BOARD
생각만 해도 설레는 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코스모 패션 에디터들의 취향이 담긴 스프링 보드를 공개합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fashion editor LEE BYUNG HO
「
이번 시즌 우먼스뿐만 아니라 맨스 컬렉션에서도 눈부신 존재감을 발한 카고 팬츠. 고등학교 시절 카고 팬츠를 입었던 추억 때문인지 그 귀환이 더 반갑다. 당시엔 캐주얼한 디자인을 입었지만, 이젠 드리스 반 노튼처럼 모던하고 세련된 ‘뉴 카고’를 입고 싶다. 보테가 베네타의 블루 셔츠 또한 정말(×100) 사고 싶은 아이템. 고백하자면 화이트 셔츠보다 블루 셔츠를 더 사랑하는데, 코튼과 만난 블루 컬러가 주는 상쾌함과 신선한 기운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점프슈트는 에디터 평생의 로망템이다. 이 아이템을 멋지게 소화하기 위해선 슬릭한 몸이 필수니 지금은 슬프지만 눈으로만 즐기련다. #What I Want
」

「
심플한 룩을 선호하기에 과거엔 주얼리와 워치에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점차 반짝이는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 시작, 사고 싶은 아이템이 하나둘 생겨났다. 앤디 워홀과 재클린 케네디가 착용한 사진을 보고 감동받아 위시 리스트에 올려둔 까르띠에의 탱크는 물론, 잭 케이블에서 영감을 얻은 잭 드 부쉐론 팔찌와 콰트로 이어 커프(다이아몬드 없는 버전이 나오면 당장 살 텐데!)는 출시했을 때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다. 티파니의 실버 주얼리와 알란 크로세티의 이어 커프도 관심이 가는 아이템. #My Precious
」


「
여성지에서 남자 기자로 살다 보니 평소 우먼스 아이템을 맨스 아이템보다 더 많이 접한다. 그래서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우먼스 웨어를 만나면 재미 삼아 입어보곤 하는데, 최근 촬영장에서 만난 지방시의 봄버 재킷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내가 입어도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만들어지는 적당한 핏부터 유니크한 스웨트 소재의 후드 장식까지, 가격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여자들이 맨스 웨어를 입으며 유니크함을 느끼듯 남자들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기에,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우먼스 컬렉션을 구매하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이다. #뺏고 싶은 여자 옷
」
「
내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 가족과 함께 살고 있기에 집 전체를 취향대로 꾸미긴 힘들지만, 내 방만이라도 예쁘게 해놓고 살고 싶단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마음속에 품어둔 아이템들이 내 방에 있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하다. 자크뮈스와 테클라가 함께 만든 침구에 누우면 잠이 더 잘 올 것 같은 기분. 헤이의 모던한 메탈 베이스에 꽃을 꽂으면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을 것만 같다. #Home Sweet Home
」

「
칼럼을 위해 아트 북들을 들여다보며, 머리와 마음속에 영감이 가득해지는 놀라운 현상을 실로 오랜만에 경험했다. 예술적 영감을 끊임없이 수혈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사고 싶었던 아트 북을 사고 전시와 공연을 보러 갈 생각이다. 위시 리스트 1위는 <Margiela : The Hermes Years>.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 특유의 모던 아트적인 해체주의와 에르메스 메종의 고급미가 만난 독보적인 미학을 마음에 담고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마틴 마르지엘라의 전시를 보러 가면 정말 완벽할 것 같다. #Artistic Life
」

「
이제 남자들도 합법적으로(?) 미우미우를 입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부터 선보이는 맨스 웨어, 너무 갖고 싶다. 요즘 여자들이 가장 입고 싶어 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미우미우가 남심도 뺏고 있는 것인데, 2022 S/S 시즌의 키 아이템 블루 셔츠는 여성용임에도 남자 고객들이 많이 구입했다고. 진심으로 이번 시즌 캠페인에 등장한 미우미우 보이처럼 되고 싶다. ‘미우미우 보이’, 단어만으로도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Miu Miu Boy
」

「
라프 시몬스가 자신의 레이블을 접는다고 했을 때, 좀 많이 슬펐다. 프라다, 디올, 질샌더, 캘빈클라인 등 그가 거친 브랜드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 레이블도 무척 애정했다. 늘 사고 싶은 아이템이 많았지만 비싸도 너무 비쌌고, 대신 라프가 디자인한 이스트 팩으로 위안을 삼곤 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그의 옷을 만날 수 없다 생각하니, 마지막 컬렉션만큼은 한 피스라도 꼭 사야 할 것 같다. 꼭 입지 않더라도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테니. 샤테크처럼 라테크가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고! #Last Dance
」
Credit
- editors 김지후/이병호/김소연
- photo by brand/ Getty Images
- photo by IMAXtree.com/ instagram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김희진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
이 기사도 흥미로우실 거예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코스모폴리탄의 최신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