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둘러싸고 ‘친분 캐스팅’ 논란이 제기되며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뮤지컬 팬들이 ‘엘리자벳’ 역할을 두 차례 맡았던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캐스팅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로 옥주현을 지목한 것. 이들은 옥주현과 평소 친분 있는 배우들이 이번 캐스팅에 대거 포함된 상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더하여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란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더 커졌다. 김호영이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옥주현은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과 그 이후 나온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며 “사실관계 없이 입과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벳’ 측은 13일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을 공개한 상황이다. 주인공 ‘엘리자벳’ 역할엔 옥주현과 이지혜 그리고 ‘죽음’ 역엔 신성록, 노민우, 이해준, ‘루케니’ 역엔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등이 포함됐다. 논란 속 10주년 기념 공연은 다가올 8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