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주얼리&워치 하우스를 패션 아이콘은 누구?!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Fashion

과거와 현재의 주얼리&워치 하우스를 패션 아이콘은 누구?!

주얼리&워치 하우스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은 어떻게 오늘에 이른 것일까? 그 주역은 전설적인 배우와 패션 아이콘들이었다. 그리고 이 컬렉션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오늘의 스타들까지 함께 만나보자.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5.09
 

Bvlgari’s Serpenti

Elizabeth Taylor & Zendaya
1950~60년대에 황금기를 누린 로마 인근에 위치한 영화 스튜디오 치네치타. 할리우드의 수많은 여배우가 촬영을 위해 이곳을 빈번히 찾았고, 자연스럽게 로마의 불가리 부티크도 즐겨 방문했다. 그중에서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불가리 사랑이 가장 뜨거웠는데, 본인이 구입하거나 당시 연인이었던 리처드 버튼에게 선물 받은 수많은 불가리 주얼리가 이를 증명한다. 그중 에디터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건 바로 세르펜티 워치다. 1962년 영화 〈클레오파트라〉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그녀의 손목엔 불가리의 세르펜티 워치가 있었다. 오늘날 불가리의 가장 강렬한 심벌이자, 영원불멸의 상징인 뱀을 모티브로 한 세르펜티 컬렉션의 시초는 리즈의 시계, 바로 1940년대에 탄생한 세르펜티 워치다. 이후 세르펜티는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왔다.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던한 세르펜티 주얼 룩을 선보인 젠다이아 콜먼은 이 컬렉션의 동시대성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콘이다.
 
“리즈가 유일하게 아는 이탈리아어는 ‘불가리’였어요.” -리처드 버튼
 
 

TIFFANY & CO.’S

TIFFANY DIAMOND

Audrey Hepburn & Lady Gaga
‘티파니’ 하면 많은 사람이 오드리 헵번과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떠올릴 것이다. 그녀는 1961년 티파니의 전설적 디자이너 잔 슐럼버제가 디자인한 리본 로제트 네크리스를 착용하고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포스터를 촬영했다. 네크리스 중앙엔 눈부신 옐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티파니 다이아몬드’다. 현존하는 가장 크고 화려한 옐로 다이아몬드로, 1877년 채굴된 287.42캐럿의 원석을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128.54캐럿의 다이아몬드로 탄생시켰다. 이 다이아몬드는 이후 티파니의 상징이자 심장이 되어 여러 주얼리에 세팅됐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앞서 말한 헵번의 리본 로제트와 1995년 파리 장식 예술 미술관에서 열린 디자이너 회고전에서 공개한 잔 슐럼버제 디자인의 ‘바위 위에 앉은 새’다. 그리고 2012년, 하우스 창립 175주년을 기념해 총 120캐럿이 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함께 세팅된 네크리스로 재탄생한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여배우이자, 오드리 헵번의 블랙 드레스 룩을 오마주한 레이디 가가의 데콜테 위에서 또 다시 생명을 얻었다.
 
두 여배우는 시간을 초월해 티파니 다이아몬드로 하나가 되었다.
 
 

CARTIER’S TANK WATCH

Jacqueline Kennedy & Emmanuelle Alt
까르띠에 메종의 창업자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의 손자 루이 까르띠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위에서 바라본 탱크의 모양을 본뜬 시계를 디자인했다. 이것이 바로 까르띠에 메종의 영원한 아이콘이 된 탱크 워치다. 이후, 오랜 세월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온 이 워치는 앤디 워홀부터 카트린 드뇌브, 이브 몽탕, 다이애나비, 패티 스미스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앤디 워홀은 태엽도 감지 않은 탱크 워치를 그냥 착용했는데, 그에게 탱크는 시계 이상의 의미였던 것이다. 하지만 에디터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탱크 워치의 가장 멋진 순간은 바로 재클린 케네디의 손목 위에서다. 블랙 터틀넥을 입고 탱크 워치를 찬 재키의 모습은 탱크의 모던하고도 클래식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이 감동은 에마뉘엘 알트의 손목 위에서 재현됐다. 무심하게 셔츠 소매를 툭 걷어 올리고 손목에 탱크를 찬 이 멋진 파리지엔은 젊은 세대에게 탱크의 미학을 쿨하게 전하고 있다.
 
탄생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탱크 워치는 언제나 늘 모던하다.
 
 

FRED’S PRETTY WOMAN

Julia Roberts & Emma Roberts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줄리아 로버츠에게 리처드 기어가 목걸이를 선물하는 로맨틱한 장면을 기억하고 있는지? 줄리아 로버츠의 데콜테를 아름답게 장식한 하트 모티브의 목걸이는 바로 프레드의 제품이었다. “1990년, 비벌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에 위치한 우리 부티크에 영화 〈프리티 우먼〉의 제작팀이 방문했어요. 여자 주인공을 위한 주얼리를 구하러 온 것이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이 고른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하트 모티브의 네크리스가 그렇게 중요한 오브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영화를 본 뒤 우리는 그 네크리스를 ‘프리티 우먼’이라 명명했죠!” 프레드의 아티스틱 디렉터 발레리 사무엘의 말처럼 이 목걸이는 우연히 영화 속에 등장하게 됐고, 영화의 세계적 성공과 함께 사랑을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컬렉션이 됐다. 지난해 프레드는 이 ‘프리티 우먼’ 네크리스를 재해석한 새로운 주얼리를 선보였다. 이 뉴 컬렉션의 캠페인 모델은?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의 조카인 엠마 로버츠!
 
고모 줄리아 로버츠가 떠올려지는 엠마 로버츠의 환하고 시원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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