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한 톱과 와이드 팬츠로 1990년대 쿨 키즈 룩이 돌아왔다. 디테일은 과감히 생략해 미니멀해진 반면 실루엣은 더욱 풍성하고 과감해진 뉴 쿨키즈 룩. 로에베의 자연스럽게 흐르는 드레이핑 디테일 아우터와 오버 사이즈 와이드 팬츠 셋업은 페미닌한 무드까지 함께 살려 세련된 스포티 룩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는 블랙 아우터와 트랙 팬츠에 포멀한 백과 슈즈를 매치하는 쿨한 믹스매치를 제대로 보여줬으니 참고할 것!
좀 더 과감한 스포티 룩을 원한다면 디올 컬렉션을 눈여겨볼 것! 볼드한 밴딩의 브라톱과 하이웨이스트 쇼츠, 박시한 아우터 혹은 셔츠를 레이어드해 세련된 복서 룩을 완성했다. 투박한 실루엣은 실키한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움을 더해주고, 컬러 커스텀 주얼리로 귀여움을 살렸다. 레이스업 디테일의 슈즈는 복서 룩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니 놓치지 말자!
이번 시즌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카고 팬츠! 터프한 이미지의 카고 팬츠를 색다르게 연출해보고 싶으면 블루마린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실크 소재 그리고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메시 소재의 카고 팬츠를 선보인 블루마린은 같은 소재의 크롭 재킷 혹은 블라우스를 매치해 스포티하게 재해석한 Y2K 룩으로 이번 시즌 핫 키워드를 제대로 소화했으니 말이다. 같은 컬러의 세트업이 부담스럽다면 화이트, 블랙, 베이지 같은 내추럴한 컬러의 크롭트 티셔츠나 슬리브리스와 매치해 캐주얼한 룩을 연출해도 좋다.
봄 컬러 머금은 카고 팬츠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 스포츠웨어가 이렇게 우아할 수 있다니! 바람에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아노락과 윈드브레이커가 2022 S/S 런웨이를 장악했다. 아노락을 하나의 드레스처럼 연출한 토즈, 지퍼 디테일의 아일릿 드레스를 입은 MSGM, 컷아웃된 드레스에 롱 윈드브레이커를 매치한 스텔라 맥카트니 등이 대표적.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컬렉션 모두 과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의 샌들을 매치한 것! 역시 Simple is the best!
컬러풀한 아노락은 원포인트 아이템으로 충분! 스포티한 룩에 걸리시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헤어 스크런치를 활용해볼 것!
요즘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 중 하나인 테니스! 테니스 룩을 패셔너블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전형적인 피케 셔츠와 플리츠스커트는 잊어라! 스트라이프 패턴 슬리브리스 톱과 쇼츠, 선캡, 삭스 타이츠 등 테니스 하면 떠오르는 아이템을 조화롭게 매치한 라코스테 컬렉션이 이번 시즌 해답을 알려준다. 프라다의 탄탄한 슬리브리스 톱과 쇼츠 스커트의 레이어드도 빠트리지 말아야 할 키 아이템. 단연 베이스는 화이트와 그린 컬러다.
(왼쪽부터)18만5천원 케이스스터디 테니스 클럽. 가격미정 프라다
테니스 룩도 이제는 So Simple 하게! 이번 시즌 크롭 톱 없이 스타일을 논할 수 있을까? 이는 스포티즘에서도 마찬가지. 가슴 바로 아래까지 잘린 톱과 셔츠, 니트를 선보인 미우미우를 필두로 막스마라, N°21, 니나리치 등의 컬렉션에서 스포티즘 요소를 시티 웨어로 응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점점 짧아지는 크롭 톱이 부담스럽다면 에르메스 컬렉션을 참고할 것. 밴딩 디테일의 하이웨이스트 쇼츠로 노출은 줄이고 다리는 길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가볍게 걸친 아우터로 시크한 모던 스포티 룩을 완성했으니까!
스포츠웨어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스니커즈! 원마일 웨어 트렌드가 시작된 이래 스포츠웨어가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A게임이 돼버린 지금 스니커즈를 출시하지 않는 브랜드는 거의 없다.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 가능할 만큼 다양한 스니커즈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 발 빠르게 움직일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