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널 가져야겠어! <스물다섯, 스물하나> 재질 세기말 커플템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네잎클로버 핸드폰줄 보고 놀란 젠지 드루와. Y2K 커플들은 이런 걸 다 맞추고 다녔다지?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2.03.07

네잎클로버 핸드폰줄  

사귄 지 3일 된 '알콩달콩(김태리&최태준)' 커플의 휴대전화에 나란히 걸려 있던 바로 그 핸드폰 줄! 새천년에 대한 기대보다 두려움이 컸던 20세기 말엔 행운을 빌어주는 네잎클로버의 인기가 대단했다. 행운의 상징을 '코팅해서' 선물하거나 책갈피로 쓰던 세대에게 진짜 네잎클로버가 들어간 핸드폰줄은 당연히 인싸 아이템. 2010년까지만 해도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정준혁(윤시윤)이 황정음에게 취직을 기원하며 네잎클로버핸드폰줄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왔다.      
 
▶ 그 시절 알콩달콩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커플 핸드폰줄.  
 
 

쌀 목걸이  

베트남 호이안 야시장 굿즈로 통하는 쌀 목걸이(알림판에 한국어로 '쌀알에 이름을 적는다'라고 적혀 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다는 걸 아는지? 이름을 적은 쌀알을 기름으로 채운 유리 캡슐 안에 넣은 것이 펜던트로 열쇠고리, 핸드폰 줄, 목걸이 등을 만들 수 있다. 나의 이름을 선물하거나, 그의 이름을 지니거나. 유행하던 당시에는 '하이테크 펜'으로 쌀에 이름을 적는 연습을 하는 친구들이 한 반에 한 명씩은 있었다.  
 
 

십자수 주차쿠션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랜선팬 미팅을 한 보아. "취미는 십자수"였던 데뷔 당시 프로필을 보고 "기억이 전혀 안 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아시아의 별' 보아의 취미가 십자수였던 20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 핸드폰 줄부터 주차 쿠션까지 수많은 소품을 장식했던 그 십자수가 코시국 이후 언택트 취미로 돌아왔다.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했으나 "십자수 하다 담배만 늘었다"는 언니들의 실패담도 적지 않았다.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유진
  • 사진 <스물다섯
  • 스물하나>/ 송탄햇살(쌀 목걸이)/ 하늘십자수(주차쿠션)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