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출출한데 밥 해 먹기가 귀찮을 때 냉동실에 만두가 보이면 그렇게 든든할 수 없다. 찌거나 구워서 단품으로 먹기에도 좋고 비빔면과 같은 음식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는 만두. 냉동식품이라 유통기한도 넉넉하니 세일할 때마다 두세 봉씩 쟁여 두는 건 나뿐만이 아닐 거다. 하지만 요즘 들어 만두를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지구와 환경을 위해서라면 육식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데 만두에 고기가 빠지면 그게 맛인가? 이런 고민을 알기라도 했는지 CJ제일제당에서 고기 없어도 맛있는 만두라는 표어를 걸고 100% 식물성 만두인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출시했다. 정말 고기가 없는데 맛있을까? 궁금할 땐 직접 먹어보는 수밖에 없다.
먼저 만두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만두를 쪄보았다. 찜기에서 꺼내자마자 느낀 건 만두 특유의 냄새가 잘 나지 않는다는 거다.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며 베어 문 첫입의 소감은 ‘신기하다’였다. 고기를 넣은 듯한 맛이 나는데 고기의 텁텁한 느낌은 없어서 담백하게 맛있었다. 왕교자와 같이 출시된 김치 왕교자는 만두소에 채소들과 청양고추, 마늘이 알맞게 들어가 칼칼함이 살아 있었다.
다음으로는 만두를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찐 만두도 충분히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프라이팬에 구우니 감칠맛이 더해져 더 맛있어졌다. 기름에 구웠는데도 느끼하지 않았고 바삭한 식감에 자꾸만 손이 갔다. 만두를 먹다 보니 떡국이나 샤부샤부 같은 국물 음식에 고기 만두 대신 넣어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 육수에 고기 만두가 더해지면 음식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데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맛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먹어보고 쓴 플랜테이블 왕교자 이야기를 아래에 소개한다. 재구매 의사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 30명 모두 ‘네’라 답했다. 음식에 관한 답은 심플하다. 맛있으니까! 게다가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 생각하니 고기가 없어 오히려 좋다.
“인플루언서 30명이 전하는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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