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쏟아지는 골목에서 편지함에 수지가 편지를 넣으면서 첫사랑 찾기를 시작하는 곳. 이 장면의 묘미는 하늘하늘 흩날리는 벚꽃잎이 편지의 진짜 주인공인 김선호에게 향하면서 암시를 주는 장면. 스타트업에서 주인공의 삼각관계에 대한 암시는 벚꽃잎으로 이루어진다는 데에 있다. 벚꽃만큼 화사한 수지가 셀카를 찍은 장소는 바로 마포구. 합정역 부근으로 화려하게 핀 벚꽃 맛집이다. 당안리 발전소 길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올봄 벚꽃을 보며 로맨스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
주소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47 합정역 8번 출구 부근
「 벚꽃과 함께 키스를,〈당신이 잠든 사이에〉
」 수지와 이종석의 설렘 케미로 중무장한 드라마 ‘당잠사’. 요 드라마의 백미는 두 주인공의 키스 씬에 있다고. 여자도 설레게 만드는 수지가 이종석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조심히 키스를 시도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메인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 명장면은 드라마의 포스터에 쓰일 정도로 드라마의 전부를 설명한다. 이 장면이 촬영된 곳은 ‘안산 벚꽃길’로 불리는 곳. 숨은 벚꽃 맛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욱 사랑받는 장소다. 걷기에도 좋아서 산책로로도 사랑받는 곳은 안산초등학교를 찾아가면 쉽게 갈 수 있다고.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32길 134
「 굳이 이곳이 아니어도 괜찮아,〈쌈 마이웨이〉
」 평범한 놀이터에 이렇게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수가. 단조로운 일상에 한 줄기 빛과 같았던 ‘쌈 마이웨이’의 벚꽃 장면은 평범해서 더욱 아름다운 장면. 김지원이 박서준을 위로해주는 마지막 장면은 김지원에게 반할 수밖에 없는 심쿵 장면. 놀이터에서 박서준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대사를 하는 도중 별 만큼이나 환하게 보이는 벚꽃은 장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곧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서로 힘이 될 누군가와 근처 놀이터에서 벚꽃 구경을 해도 되겠다.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0
「 캠퍼스 로맨스는 벚꽃에서 시작합니다, 〈알고 있지만,〉
」 본격 얼굴 천재 두 명의 주연 배우로 과몰입러 양성한 드라마 ‘알고 있지만,’. 한소희가 송강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송강을 슬금슬금 따라다니고, 같이 야작하다가 산책하는 본격 캠퍼스 로맨스가 시작된 씬에서. 하늘하늘 날리는 벚꽃은 완전 유죄. 둘이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까지 촬영된 곳은 울산대학교. 건축관 옆에 있는 벚꽃 동산과 뒷길, 테니스장에서 촬영된 장면들이라고. 벚꽃비가 내리는 뒷길을 따라 걸으며 이 커플처럼 봄에는 좀 더 간질간질한 마음을 느껴볼 것.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대학로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