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루이비통도 주목하는 NFT! 대체 그게 뭔데?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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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루이비통도 주목하는 NFT! 대체 그게 뭔데?

명품에서도 주목하는 NFT, 투자할 만한 자산이라고? 어떻게 사는 건데?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2.14
 

NFT가 뭐라고?

NFT의 정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다. ‘토큰’이란 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어떤 블록체인 위에 존재하는 암호화폐다. 그럼, NFT=코인일까? 여기엔 고유값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내 지갑의 1비트코인은 옆 동네 철수의 1비트코인과 동일하다. 내 1만원권과 철수의 1만원권을 주고받아도 가치엔 변화가 없는 것처럼. NFT는 각 토큰에 고유 인식값을 더했다. 내 1만원권에 세종대왕님의 친필 사인이라는 고유값을 더해보자. 이 귀한 지폐가 철수의 1만원권과 동일한 가치일 리 없다. 이런 고유값 때문에 NFT는 ‘대체 불가능’이라고 표현하며, 가치도 천차만별이다. 위 개념을 이해했다 해도, 손에 만져지지도 않는 NFT가 투자할 만한 ‘자산’이라는 말에는 의문이 들 거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도 자산으로서의 NFT는 활발하게 거래되는 중이다. 초기 NFT 프로젝트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NFT 기록을 세웠던 ‘크립토펑크’를 보라. 지난해 8월 비자사는 크립토펑크 #7610을 16만5천 달러(49.5 이더리움)에 매입해 자사 컬렉션에 추가했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남긴, 트위터 역사상 첫 번째 트윗 ‘just setting up my twttr’도 2백90만 달러(1630.6 이더리움)에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복면가왕〉 신봉선의 일명 ‘ㄴㅇㄱ’ 짤과 〈무한도전〉 ‘무야호 할아버지’ 장면이 NFT로 거래돼 화제가 됐다. 메타버스, NFT 붐에 패션 브랜드도 적극적으로 편승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핫한 NFT 캐릭터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과 손잡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NFT를 공개했다. 갭은 프랭크 에이프 캐릭터와 협업해 한정판 후디 NFT를 선보인다. 구찌는 아리아 컬렉션에서 영감받은 영화를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를 통해 출품했다. 돌체앤가바나 최초의 NFT ‘콜레치오네 제네시’ 9개 작품은 경매를 통해 약 560만 달러(1885.73 이더리움)에 낙찰됐고, 발망과 바비의 컬래버레이션은 NFT와 실제 레디투웨어&액세서리 컬렉션 모두 출시됐다. 칼 라거펠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시그너처 룩을 그대로 입은 디지털 애니메이션 피규어 NFT는 지금도 만날 수 있다. 그의 NFT는 런던 아티스트 엔들리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루이 비통은 NFT 게임 ‘루이 더 게임’ 속에서 임무를 완료하면 NFT를 얻을 수 있게 했다. 나이키는 아예 버추얼 스니커즈 NFT 전문인 RTFKT사를 인수하기까지.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와 매스 브랜드 모두 떠오르는 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NFT로 돈을 번다고?

NFT를 왜 살까? 유명 갤러리에 걸린 유명 작가의 작품을 두고 디지털 자산에 수십, 수천 만원을 들일 정도로 가치가 있는 걸까? 물론 ‘일부’ NFT는 돈이 된다. 그럼 이 NFT 프로젝트가 수익을 불러올지 무엇으로 가늠할 수 있을까? 우선 팬덤이 탄탄한 프로젝트일수록 NFT의 가격은 빠르게 치솟는다. 이제는 ‘넘사벽’ 가격이 된 크립토펑크, 에미넴도 구입한 BAYC처럼 ‘하이프’가 크고 커뮤니티가 클수록 NFT의 가격이 오르기 쉽다. 아트&패션계에서 두루 사랑받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클론X’ 프로젝트도 마찬가지. RTFKT와의 협업으로 출시된 클론X도 단숨에 품절됐다. NFT를 발행한 기반 암호화폐(코인)의 인기, 유명 인사들의 보유 여부, 희귀성도 프로젝트의 인기에 영향을 준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잡음이 생기듯, 인기 많은 프로젝트는 일련의 소동을 겪기도 한다. NFT를 손에 넣으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고, 이때 수수료가 과열되기도 하며, 여러 개의 NFT를 선점한 유저가 가격을 부풀려 바로 되파는 경우도 있다. NFT를 ‘단타’ 거래해 수익을 내려는, 일명 ‘페이퍼 핸즈(단기간 보유자를 가리키는 속어)’는 프로젝트의 발전에 잡음을 더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오픈런’으로 구한 인기 제품을 되팔아 프리미엄을 챙기는 리셀러처럼. 그럼에도 여전히 NFT의 가치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그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현대미술 작품을 두고 애호가들과 대중이 바라보는 가치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NFT와 암호화폐는 이제 막 시작한 시장이기 때문에 거래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NFT 미술품을 구매하면 나에게는 이 작품의 소유권이 이전되며, 저작권은 여전히 원작자(창작자)에게 귀속된다. 이 점은 미술품과 마찬가지. 반면 음악 NFT는 저작권의 일부를 원작자에게 사들이고 이것을 쪼개서 경매에 부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기도 한다. 이토록 복잡한데도 실물이 아닌 NFT 작품이 주목받는 건 블록체인, 즉 ‘공공 장부 거래 기술’ 때문이다. 보통 신용카드나 은행 거래가 중앙 집중식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담은 블록을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며,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분산된 모든 기록을 참여자들에게 공유하고 대조한다. 그러니 내용을 해킹하거나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NFT로 소유한 자산은 소유권이 누구에게서 누구에게로 넘어갔는지 확인할 수 있고, 또 고유의 일련번호를 통해 진위 및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다. 그림, 음악, 영상 같은 콘텐츠에 두루 NFT가 적용되는 것도 이 때문!
 
 

NFT, 그걸 어디에 써?

투자 자산으로서의 NFT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장기적 관점에서의 가격 및 소장 가치 상승 여력이다. 내 NFT가 어떤 프로젝트로 확장될 것인지, NFT를 가지고 있으면 얻는 이득은 무엇인지를 따져보자. 무라카미 다카시의 클론X NFT가 핫했던 이유 중 하나는 추후 발매될 NFT 게임, AR 필터, 줌 미팅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거라는 구체적 계획 때문이다. 이더리움 기반 최초의 NFT 게임인 〈크립토키티〉는 고양이 NFT 간의 교배를 통해 새로운 고양이 NFT를 얻을 수 있게 했다. 〈루이 더 게임〉 속 NFT를 모은 유저들은 추후 루이 비통의 새로운 NFT 게임에서 어딘가에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대부분의 아바타형 NFT는 수년 후 발매될 게임 또는 메타버스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전망. 하지만 내가 구매한 NFT 프로젝트가 중간에 무산된다면? 또 진행 단계가 기약 없이 지연되거나, 소식조차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는 프로젝트는 신뢰를 잃고 장기 보유하려는 의지를 꺾어 결국 가치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그러니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필수. 믿을 만한 투자자와 함께인지, 포트폴리오에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하자. 버킨 백을 꼭 닮은 NFT ‘메타버킨’처럼 원작자(에르메스)의 동의 없이 일단 판매하고 나 몰라라 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이런 점에서 패션 브랜드가 직접 선보이는 NFT는 신뢰도가 높으나 NFT를 통해 펼쳐낼 비전이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다. 해당 브랜드가 NFT 월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진출하는지도 체크하면 좋을 듯. NFT 투자 역시 여타 다른 자산처럼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이 필수이며, 암호화폐의 특성인 큰 변동성까지 고려하면 더욱 큰 믿음이 필요하다. 전 세계적 ‘뜨거운 감자’ NFT 시장에 일찍 발을 담그거나, 또는 한 걸음 떨어져 심사숙고하거나. 모든 선택지는 열려 있다.
 
 

NFT, 어디서 어떻게 가질 수 있나?

NFT마다 발행 기반이 된 암호화폐를 확인하자. 이더리움 기반의 NFT는 이더리움으로, 솔라나 기반의 NFT는 솔라나로 구입할 수 있다. 암호화폐는 업비트, 빗썸 등의 국내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계 1위 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시(opensea.io)에서 NFT를 구매할 경우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어야 한다. 메타마스크라는 디지털 지갑을 개설해 암호 등을 설정하자. 이때 계좌 확인을 위한 시드 구문은 반드시 사본으로 보관하자. 
거래소에서 구매한 이더리움을 내 메타마스크 계좌로 전송한다. 
계좌에 이더리움이 입금되면 오픈시에서 원하는 NFT를 구매한다. 단, 이더리움의 경우 계좌 간 전송 및 자산 구매에 ‘가스 피’라는 수수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내 오픈시 계정 프로필에 구매한 NFT가 들어왔는지 확인! *해외 NFT 마켓은 라리블(rarible.com), 니프티게이트웨이(niftygateway.com/marketplace), 슈퍼레어(superrare.com) 등이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업비트 NFT(upbit.com/nft), 컬렉션(klktn.com), 3 스페이스 아트(3space.art), 프론트로우(frontrow.k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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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이영우
    photo by 인스타그램/ 각 브랜드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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