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위로 배꼽이 훤히 보이는 이 팬츠가 다시 돌아올 줄이야! 밑위가 짧은 로라이즈 진은 레트로 스타일을 즐기는 패션 피플 사이에서 재해석되고 있다. 단, 벨트나 본더치 스타일의 메시 캡은 버리고!
숨 쉴 틈 없이 조여오던 부츠가 여유를 찾았다. 생로랑 룩처럼 미니드레스와 매치해 1980년대의 펑키한 룩을 재해석하거나 배기 핏 팬츠에 더해 볼륨감을 살린 쿨한 룩을 연출한 패션 피플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걸 크러시 룩을 선보였던 그웬 스테파니의 룩을 기억한다면 카무플라주 패턴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위장 패턴이 주를 이룬 미우미우 쇼에서 보였듯 이번엔 간결한 스타일링으로 힘 있는 여전사 룩을 제시한다.
브랜드 로고는 버클 장식으로도 부족해 모노그램 패턴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전엔 포인트로 연출했다면, 이제는 패션 피플들이 룩 전체를 모노그램으로 휘감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는 것.
플리츠가 더해진 미니스커트는 20년 전 선보인 스쿨 룩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는 넉넉한 셔츠를 풀어 헤치고 곱창 머리끈을 한 반항적인 여고생이 트렌드였다면, 요즘은 아이비리그 학생처럼 단정한 크롭트 재킷에 베레를 눌러쓴 프레피 룩이 대세다.
눈썹이 살짝 보이는 사이즈에 타원형 선글라스는 그때 그 시절 셀렙들의 신비로움은 유지하되 세련된 멋은 잃지 않게 해줬다. 벨라, 지지 하디드 등을 통해 다시 회자되는 이 선글라스는 다리 부분에 금장 장식이 더해진 것을 고르면 더욱 빈티지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