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화&김민기,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연애할 때마다 기간이 짧아서, 혹은 오래 만난 연인과의 권태기가 고민이라면 주목! 처음 만난 그때보다 8년 열애한 지금 이 순간, 더욱 사랑하고 있다는 홍윤화&김민기 커플을 만났다. | 셀렙,스타,화보,홍윤화,김민기

올해로 8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요. 둘은 어떻게 만났나요?  홍윤화(이하 ‘홍’) 개그 코너를 함께 하면서 만났어요. 제가 선배고, 오빠가 후배였죠.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 그 뒤로 오빠가 계속 집에 데려다주더라고요. 그렇게 사랑이 싹텄어요.사이가 정말 좋아 보여요. 다퉜을 때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나요?김민기(이하 ‘김’) 저희는 싸운다기보다 잘못한 사람이 혼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그러면 혼난 상대가 그런 상황에 맞서 화를 내기보다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다고 바로 수긍하죠. 그러다 보니 투닥투닥 설전은 벌여도,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아요.홍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잘 싸우는 것도 잘 사귀는 방법 중 하나라고. 싸우지 않고 속에만 담아두면 곪잖아요. 저는 제 화를 더 키우려 하기보다 화가 나는 이유를 오빠에게 차근차근 설명하려고 애써요. 예를 들면 오빠가 술 마시고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것 때문에 짜증이 나도 쏘아붙이지 않아요. 남자들은 잔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거든요. 실컷 즐기되 선은 꼭 지키라고 이야기하죠. 이 문제를 재치 있게 해결하고 싶어 쿠폰을 발행했어요. 새벽 3시까지 적당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쿠폰을 한 달에 여덟 개씩 줘요. 적당함의 기준은 오빠가 집에 안전하게 들어가서 저에게 잘 들어왔다고 연락해주는 거였죠. 그런데 오빠는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면 평균 열 번은 전화해요. 누구와 술을 마시는지, 어디로 이동하는지 상황을 계속 보고하죠. 처음에는 좋았는데, 이젠 제발 집에 도착하면 문자 하나만 남기라고 사정을 해요. 오빠가 그렇게 안 해도 믿으니까요.사귀다 보면 상대와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잖아요. 특히 상대의 특정한 습관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고요. 상대의 그런 면을 고치려고 한 적은 없나요?홍 자기 자신도 100% 자기 마음에 들 수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타인을 내 마음에 쏙 들게 만들겠어요. 합의점을 찾아야죠. 김 저희는 한번 싸우면, 같은 문제로 또 싸우는 일을 안 만들어요. 제가 예전에 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윤화가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선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저 잘되라고 하는 말이니까, 고치려 노력했죠. 잘 생각해보면 날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하는 잔소리가 나에게 해가 될 건 없잖아요.홧김에 헤어지자는 말을 한 적이 있나요? 김 연애 초반부터 장난으로라도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그런 말이 쌓이면 독이 된다는 걸 알거든요. 홍 사소한 싸움의 원인으로 오빠를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죠. 상대도 분명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서로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나가야죠. 저희는 대화를 정말 많이 해요. 아직도 대화가 안 통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매번 어떤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화가 답이었어요.이렇게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는 비법은 뭐예요?김 오늘 촬영하다가 윤화의 구두가 벗겨졌잖아요. 그런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홍 오래 사귀어서 아무리 편안해져도, 상대가 나의 모습 중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으면 그걸 캐치하고 시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전 오빠가 절 귀여워하는 포인트가 뭔지 알아요. 하하하.   8년 동안 권태기가 한 번도 안 왔어요? 김 신기하게도 없었어요. 저희 둘 다 감정 낭비를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이 윤화에게 좋은 제안인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윤화가 불편하다고 말하면 강요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서로를 질려 할 상황이 생기지 않은 것 아닐까요?홍 반려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예쁜 옷을 비싸게 사 와서 입혔는데, 불편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내가 원하는 걸 시도하려고 사랑하는 반려견을 불편하게 만든 거죠. 그 자리에서 바로 벗겼어요. 서로에게 자신이 원하는 걸 강요하지 않는 것, 그게 저희가 오래오래 사랑하는 이유 같아요. 연인을 향한 김민기의 ‘심쿵 어록’이 화제예요.“어차피 결혼할 건데 이런 싸움 무의미하다”, “넌 빛나는 별이니까, 내가 더 깊은 어둠이 되어줄게” 같은 말은 어떻게 떠올리는 거죠? 연인에게 해 줄 달콤한 말을 따로 고민하나요?홍 오빠가 말을 정말 예쁘게 잘해요. “이거 실화냐?” 할 정도로 마음이 담긴 말을 들으면 사그라들었던 사랑의 감정도 활활 불타오르죠. 김 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편이라, 윤화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해두거나  혹은 곧바로 만나서 그 말을 해줘요. 연인에게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윤화가 들으면 행복해할 말을 생각하다 보면 저 자신도 행복해지고요. 오래 만난 연인들이 의리와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홍 어떤 일을 벌여도 다 용서할 만한 상대의 매력 포인트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게 사랑인 것 같아요. 없다면 둘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요?김 저는 오래전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사랑의 감정이 무뎌진 건 아닌지 혼자 생각하죠. 그러다 보면 윤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옛 감정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기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만난 것보다 앞으로 만날 날이 더 길잖아요. 앞으로 이 사람과 함께할 미래가 얼마나 행복할지 생각하면 답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