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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아이엔, 진? 별들의 잔치, 밀란 패션위크 이모저모 7

레드 카펫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셀렙 라인업부터 반전에 반전을 더한 런웨이 퍼포먼스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2026 S/S 밀란 패션위크 이모저모를 모아봤습니다.

프로필 by 정혜미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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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대신 독특한 퍼포먼스

룩 곳곳에 꽃을 찾는 재미가 있는 펜디

하나만 갖기 아쉬운 오니츠카 타이거 몬치치 키링

컬렉션 키컬러 키워드는 총천연 원색?


있는데(?) 없습니다.

2026 S/S 밀란패션위크 디젤(출처 : 디젤) 2026 S/S 밀란패션위크 디젤(출처 : 디젤) 2026 S/S 밀란패션위크 디젤(출처 : 디젤) 2026 S/S 밀란패션위크 디젤(출처 : 디젤)

밀란패션위크 첫째 날 대표 스케줄은 디젤과 구찌였어요. 하지만 있어야 할 런웨이가 없어 모두를 놀라게 했죠. 디젤은 패션쇼 대신 ‘에그 헌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거대한 투명 캡슐 안에 모델이 들어가 마네킨처럼 서있었고, 이후 이 에그 캡슐들은 밀라노 곳곳에 흩어져 가장 먼저 찾는 이에게 특별한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이어졌죠. 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데뷔 컬렉션을 33분짜리 단편영화 <더 타이거>로 공개했습니다. 데미 무어가 연기한 캐릭터인 구찌 가문의 수장 바바라의 생일 파티에서 갈등과 위선이 드러나는 이야기로, 풀영상은 구찌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온 세상이 꽃밭

2026 S/S 밀란패션위크 펜디(출처 : 인스타그램 @fendi) 2026 S/S 밀란패션위크 펜디(출처 : 인스타그램 @fendi) 2026 S/S 밀란패션위크 펜디(출처 : 인스타그램 @fendi) 2026 S/S 밀란패션위크 펜디(출처 : 인스타그램 @fendi) 2026 S/S 밀란패션위크 펜디(출처 : 인스타그램 @fendi) 2026 S/S 밀란패션위크 펜디(출처 : 인스타그램 @fendi)

펜디 쇼는 룩 곳곳에 들어간 꽃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픽셀화된 패턴, 흐릿한 플로럴 프린트, ‘fried flowers’라는 이름의 3D 꽃 디테일, 투명 플라스틱 디스크 장식을 더해 다양한 방식으로 꽃을 구현했죠. 고채도의 컬러 팔레트, 가벼운 실루엣이 그려낸 펜디의 경쾌한 여름을 이미지로 확인해 보세요.


몬치치가 여기서 왜 나와(P)?

오니츠카 타이거는 ‘어반 판타지(Urban Fantasy)’를 테마로 단순한 의복을 넘어 강렬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의 패션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화제를 모은 건 바로 ‘후디를 입은 몬치치’ 키링이었죠. 관객석 위에 기프트로 올려진 앙증맞은 키링은 런웨이 곳곳에서 백 참으로 활용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무대 공짜로 봐도 돼?

에트로의 2026 S/S 컬렉션은 무대 한가운데서 음악가 'La Niña del Sud'의 라이브 세션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그의 강렬한 보컬과 리듬은 에스닉 룩과 어우러져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데 빈첸조가 이끈 이번 컬렉션은 에트로 특유의 화려한 프린트와 장식, 메탈릭한 텍스처가 더해져 축제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별들의 잔치

레드카펫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 구찌 쇼에는 방탄소년단 진과 배우 박규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돌체앤가바나의 프론트 로우에는 배우 문가영과 NCT 도영을 비롯해 메릴 스트립, 스탠리 투치, 나오미 캠벨 등 글로벌 스타들이 출동해 눈길을 끌었죠. 보테가 베네타는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셀럽 라인을 자랑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알엠과 스트레이키즈 아이엔, 미야오 수인부터 최연소 에미상 수상자인 오언 쿠퍼, 배우 줄리안 무어, 양자경, 우마 서먼까지 등장한 별들의 잔치였습니다.


유머하면 모스키노, 모스키노하면 유머!

모스키노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기발한 유머입니다. 이번 시즌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데요. 여러 박스를 층층이 쌓아 만든 모자, 벽돌 모양 파우치, 냄비 백, 새 둥지 모자까지 눈을 의심할 만큼 독특한 상상이 담긴 아이템들이 런웨이에 등장했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원색의 향연

이번 2026 S/S 밀란 패션위크의 키 컬러는 총천연 원색입니다. 보테가 베네타는 인트레치아토 가방을 비롯해 풍성한 프린지 등에 채도 높은 색을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프라다는 유틸리티 룩과 원피스에 원색 대비 컬러 조합을 담아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냈습니다. 질 샌더는 미니멀한 실루엣 속에 선명한 컬러 블록으로 반전미를 주었고, 페라가모는 테슬, 벨트, 스카프 등 액세서리에 대조적인 색감을 입혀 우아함과 힘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평소 색 조합이 어려웠다면, 이 네 가지 브랜드의 이번 시즌을 참고해 보면 어떨까요?




Credit

  • 에디터 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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