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시라노 연애조작단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대로 정말 끝일까? 고민 끝에 에디터는 재회 조작단을 찾아갔다.



확신은 들지 않았다. 어떻게 되돌릴 수 없을까. 오래 만난 그 사람과 헤어져야 하나. 에디터는 고민이 많았다. 통화 시간이 2시간에 육박해 오자 친구들은 “이제 그만해. 끝났다니까!”라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미 여러 번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한 너덜너덜한 관계. 서로에게 확신이 없는 사이가 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해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진다. ‘이대로 끝난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 나도 모르게 ‘나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다들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별과 재회. 이 간단한 키워드를 검색해 보니 꽤 많은 재회 상담 사이트가 나왔다. 진짜 있더라 ‘현실판 시라노 재회조작단’.


짜여진 각본에 따라 행동하는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달리, 현실판 연애 조언 방식은 ‘상담’이었다. 처음엔 ‘어떻게 하면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상담을 신청했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내 연애 상황을 설명하면,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알려주었다. 서로 배려심이 부족했던 에디터의 연애의 경우에는 배려심을 키우라는 조언을 받았지만, 그 말에 질려버린 나로서는 ‘글쎄…’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 내 언행에 따라 상대방의 입장을 대변해서 말해주니, 내가 잘못했던 부분에선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다. 끝으로 가면서 내가 이 사람을 정말 만나고 싶을까? 라는 내면적 고민 끝에 나는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주변의 상담 사례를 들어보면, 다들 다시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진심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덮어놓고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가고 싶다던 에디터의 지인은 상담 후 재회에 성공했다. 상대방의 마음보다 중요한 건 역시 내 마음이었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대로 정말 끝일까? 고민 끝에 에디터는 재회 조작단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