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DM 말고 스포티파이! 이게 요즘 떠오르는 데이팅 앱이라고?
많은 이들이 스포티파이가 새로운 데이팅 앱이 될 것이라 말하는 이유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10초 만에 보는 기사
스포티파이가 새로 도입한 DM 기능은 무엇?
」음악 취향이 곧 자기소개서, 플레이리스트로 시작하는 썸 가능성?
」“스포티파이에서 만났어요”, 음악 기반 데이팅의 새 시대 개막
」
스포티파이가 새로 발표한 DM 기능, 인연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사진 출처 Oliver Rossi/Getty Images
음악과 연애가 항상 함께해 온 모습은 참 달콤한 모습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직접 만든 정성스러운 믹스테이프 CD를 구워 선물하곤 했으니까요. 스트리밍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에는, 상대에게만 맞춘 아주 세세한 플레이리스트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너를 떠올리게 한 노래들이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받기 전까지는 진짜 연애를 해본 게 아니죠.)
그리고 혹시 여러분이 진짜 ‘마음이 가득한 사람’(혹은 덜 로맨틱한 사람들이 부르는 말로 ‘스토커’)이라면, 상대의 공개된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를 슬쩍 엿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알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그 플레이리스트는 마치, 썸타고 있는 미스터리한 그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창 같은 존재니까요. 혹시 모르죠, 그 사람이 바로 운명의 ‘그’일지!

8월 26일 발표한 스포티파이의 "Messages" 기능
최근 스포티파이는 그 단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플랫폼 안에서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DM 기능을 출시한 것. 이 새로운 기능의 공식 명칭은 “Messages”. 스포티파이는 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6세 이상 사용자라면 이 기능을 통해, 앱 안에서 친구나 가족에게 노래, 팟캐스트, 오디오북을 직접 추천할 수 있고, 추천받은 콘텐츠를 따로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제공받게 됩니다.
이 기능 발표에 대한 인터넷의 즉각적인 반응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DM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자마자, 모두가 이 기능의 주된 목적은 ‘플러팅(썸 타기)’이라고 확신한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DM 기능은 연애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조만간 스포티파이가 사랑이 싹트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저는 사랑과 욕망을 둘러싼 언어가 기술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자주 관찰해 왔죠.” 공인 관계 전문가 앨리 티스(Allie Thiess)는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DM 기능에 대해 이런 의견을 남겼습니다. “DM은 이제 하나의 문화적 신호가 되었습니다. ‘DM으로 들어가기(Sliding into the DMs)’라는 표현에는 비밀스러움, 빠른 속도, 그리고 명확한 의도가 담겨 있어 자연스럽게 플러팅의 무게감을 지니게 되었죠. 약간 금기시되는 듯한 느낌도 있어요. 그 비밀스러움과 친밀함의 조합 때문에, 의도가 단순한 경우에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DM을 로맨틱한 메시지로 해석하게 됩니다. 이제 DM은 현대판 연애 편지가 되었어요.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위험하며, 항상 플랫폼이 처음 의도한 것 이상으로 큰 의미를 지니게 된 메시지가 되었죠.”
일반적인 데이팅 앱은 나의 모습을 아주 제한적으로만 보여줍니다. 다섯, 여섯 장의 신중하게 고른 사진과, 수십 번은 수정해서 가장 재치 있게 보이도록 다듬은 몇 줄의 자기소개가 전부죠. 하지만 음악 취향은 훨씬 더 솔직하고 완성도 높은 자기 표현입니다 매일 ‘Clairo의 울고 싶을 때 듣는 노래들’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사람을 발견해 연결될 수도 있고, 가볍게 만나는 상대에게 매일 아침 Olivia Dean의 “Man I Need”를 DM으로 보내며 조금 더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는 은근한 신호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통해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 누군가가 “우리는 스포티파이에서 만났어요”라는 귀여운 연애 스토리를 세상에 들려줄 날이 기대되네요.
Cosmopolitan US 기사를 신디케이션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Credit
- 글 Annabel Iwegbue
- 사진 게티이미지/스포티파이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