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멜라토닌 효능 진짜 있을까? 멜라토닌 영양제와 바르는 화장품

먹어도 좋고, 발라도 좋은 멜라토닌.

프로필 by 전수연 2025.05.03

잠 못 드는 밤을 달래는 작은 루틴

5 파자마 9만4천원 Frankly. 안대 에디터 소장품.

5 파자마 9만4천원 Frankly. 안대 에디터 소장품.

1 멜라데이 3만3천원 Green Monster

피스타치오 22kg에서 얻은 단 1000g의 고품질 식물성 멜라토닌과 멜라토닌 합성에 꼭 필요한 미네랄, 마그네슘, 가바 등이 결합됐다.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싶은 이, 육아 및 교대 근무로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삶에 지친 이에게 추천.


2 멜라뷰티 8만9천원 Sleep Smart

입면 시간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는 동안의 회복 과정, 다음 날의 컨디션까지 고려한 성분 배합이 포인트. 멜라토닌, L-테아닌, 가바를 베이스로 하고 항산화 대표 성분인 글루타티온과 비타민 C의 흡수율을 높이는 리포솜 공법으로 담았다.


3 멜라마인 3만원 Frombio

멜라토닌의 장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함량, 2mg으로 배합했다. 더불어 더욱 깊고 아늑한 휴식을 위해 시너지 원료인 L-트립토판, 마그네슘, L-테아닌을 추가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


4 굿나잇 멜라메이트 3만9천원 grn+

하루 1정 복용으로 간편하게 식물성 멜라토닌을 섭취할 수 있다. 불필요한 부형제를 배제한 목 넘김이 쉬운 작은 정제로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하게 해준다.


요즘 멜라토닌을 향한 관심이 다시 뜨겁다. 한때는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만 챙기는 알약 정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슬리핑 루틴의 필수템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것. 이런 변화가 생긴 이유는 여러 가지다. 무엇보다 ‘잠도 투자해야 하는 시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숙면을 돕는 소비인 ‘슬리포노믹스’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여기에 해외 직구와 글로벌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으로 ‘가볍게 챙기는 똑똑한 수면템’으로 멜라토닌이 주목받은 것. 다만 수면 보조제로 처방전 없이 쉽게 구매가 가능한 해외와 달리 아직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멜라토닌을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내 보건 당국이 해당 성분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단순한 비타민이나 미네랄과 달리 신체의 생리적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따라서 개개인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며, 수면을 조절하는 역할은 하지만 장기 복용 시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 “토마토에는 식물성 멜라토닌이 풍부해요. 인체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과 동일한 구조라 부작용이 적죠.” grn+의 상품 개발 담당자가 최근 뷰티 브랜드들이 식물성 멜라토닌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피스타치오에서 멜라토닌을 발견해낸 그린몬스터 역시 마찬가지. 피스타치오 22kg에서 단 1000g 소량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원료인 식물성 멜라토닌은 체내 합성 멜라토닌과 분자 구조가 유사해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특성을 지녀 안전하다.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생활,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수면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 유래 솔루션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라 부담이 없다.


피부의 숨겨진 조력가

1 타임리턴 멜라토닌 크림 5만원 Maxclinic

순도 99%의 리포솜 멜라토닌이 밤사이 지치고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얼룩덜룩한 피부 톤 개선에도 효과적.


2 시카마누 92세럼 4만1천원 Parnell

저하된 피부 컨디션을 부스팅해주는 멜라토닌, 진정에 효과적인 병풀과 마데카소사이드, 보습을 책임지는 꿀 추출물 등이 만났다. 끈적임 없는 쫀쫀한 질감도 특징.


3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맥스 3만원 Centellian24+

기미, 잡티,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에 관여하는 고농축 앰풀. 특허 기술을 적용해 피부 흡수도를 높인 우윳빛 제형이 기미의 농도와 모양을 개선한다.


4 래디언스 쿨링 패드 3만원 Thim Beauty

멜라토닌이 피부에 깊숙이 흡수될 수 있도록 리포솜 공법을 적용했다. 피부 친화성이 높은 쿨링 패드는 칙칙하고 거칠어진 피부 결을 정돈하고, 수분을 깊숙이 채운다.


“멜라토닌은 잠을 잘 오게 도와주는 호르몬 아닌가요?” 에디터의 물음에 퓨어피부과 이수현 원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요. 하지만 놀랍게도 멜라토닌은 피부에도 조용한 기적을 일으켜요. 멜라토닌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 방지 및 노화를 늦추는데, 이러한 효과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티온보다 약 5배 이상 높아요. 또 진피층에 작용해 콜라겐을 합성하는 데도 지대한 역할을 하죠.” 즉 멜라토닌은 피부를 더욱 탄력 있게 만들고, 피부 장벽 강화는 물론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이야기.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조절해주는 것을 넘어 시간의 변화에 따른 피부 리듬에도 관여하는 똑똑한 성분이다. 그렇다면 먹는 멜라토닌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밤에만 사용해야 할까? 물론 피부 본연의 재생 능력이 활발해지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가 골든타임이겠지만, 꼭 밤에만 발라야 한다는 법은 없다. 화장품에 함유된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아침과 밤에 원하는 형태의 제품을 바르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타민 C·E와 같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의 제품과 함께 바르면 시너지를 낸다. 더불어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에 자극감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적은 용량부터 발라볼 것을 권한다. 보다 탄탄하고 환한 피부를 바란다면 이제는 먹는 것을 넘어 바르는 멜라토닌이 스킨케어 루틴의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다.

Credit

  • Editor 전수연
  • Photo By 이호현
  • Advice 이수현(퓨어피부과 원장) / 이하나(맥스클리닉 과장) / 송수현(동국제약 뷰티상품기획팀 책임 매니저) / 정지이(그레이스클럽 마케팅팀 과장) / 권미성(슬립스마트 약사) / 이나리(프롬바이오 상품개발팀) / Grn 상품운영팀 / 최주희(띰 뷰티 국내영업팀 팀장)
  • Art Designer 김진림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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