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리즈가 사랑한 귀여운 브랜드? 키덜트 감성 제대로 저격하는 샌디리앙, 애슐리 윌리엄스 본격 탐구!
다이어리, 키링, 비즈 등 어릴 적 손에서 놓지 않던 것들이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다. 요즘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인 샌디 리앙, 애슐리 윌리엄스, 초포바 로위나는 우리의 어린 시절을 소환해, 갖고 싶은 것 투성이던 그때의 감정을 디자인에 녹여낸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게 좋아!




요즘 셀럽들의 무대 의상과 사복에서 자주 보이는 공통점은? 바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심 가득한 룩들! 한때 누구보다 예쁜 스티커를 모으고, 갖고 싶은 장난감을 손에 쥐기 위해 애썼던 그 시절의 판타지를 이제는 패션 속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삭막한 어른들의 일상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들이 주는 위안은 얼마나 큰지. 어린 시절의 향수와 즐거운 기억을 현실로 소환하는 샌디 리앙(Sandy Liang),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 초포바 로위나(Chopova Lowena) 세 브랜드를 살펴보자.
샌디 리앙




소녀의 노스탤지어를 패션으로 풀어내는 대표 주자, 샌디 리앙. 뉴욕에서 자란 그녀는 파슨스를 졸업한 뒤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하며 패션계에 등장했다. 실용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에 러플, 리본 같은 사랑스러운 디테일을 더한 '걸 코어(girl core)' 매력을 갖춘 것이 특징. 리앙은 "어린 시절의 나를 찾아보라"며, 우리가 어릴 때 좋아했던 것들이 결국 가장 멋진 스타일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그 말을 증명하듯 엄마가 된 후 처음 선보인 25F/W 시즌은 '어릴 때 장난감을 고르고 부모님께 간절히 부탁하던 그때'의 감정을 담고 싶었다고. 그 결과, 캘린더, 게임기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프린팅이 들어간 스커트와 다이어리 버튼 디테일, 폴리 포켓 인형 모티브 등 90년대의 노스탤지어를 현실로 소환했다. 장난감 가득한 옷장을 꿈꾸던 이들에게, 샌디 리앙은 또 한 번 ‘갖고 싶어!’를 외치게 만드는 중.
애슐리 윌리엄스




걸리쉬에 유쾌함 한 스푼 추가요! 영국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가 2015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키덜트 감성과 시크한 유머를 결합한 독창적인 패션을 선보인다. 대담한 컬러 팔레트, 빅 프린트와 캐릭터 그래픽을 활용한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 특히 뉴욕 관광지 기념품으로 유명한 'I ♥ NY' 슬로건을 그녀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I ♥ ME' 시리즈를 내놓으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감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산리오 캐릭터 아이템들과 스티커 등의 잡동사니를 담은 PVC 소재의 가방을 브랜드 계정에 업로드해 키덜트들의 마음을 단번에 저격했다고.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걸 한국행 비행기에서 찍어 올렸다는 것! 윌리엄스, 혹시 국내에 좋은 소식을 들고 올 거라고 기대해 봐도 될까요?
초포바 로위나




초포바 로위나는 디자이너 듀오 엠마 초포바와 로라 로위나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비슷한 미학적 감각으로 빠르게 가까워졌고, 각자의 성을 따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불가리아 출신인 엠마의 전통적 감성과 스포츠 웨어에 관심이 많던 로라의 아이디어가 만나, ‘스포츠 웨어의 실용성과 불가리아 전통 의상의 조화’라는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주로 컬러풀한 패턴과 테크니컬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특히 카라비너가 달린 플리츠 스커트는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불가리아 전통 의상 ‘브루흐니크(bruchnik)’에서 영감을 받았다. 강렬한 스토리라인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진지한 접근법이 브랜드의 매력 포인트. 25A/W 컬렉션에는 어릴 적 비즈 공예 좀 했던 이들이라면 환장할 포인트 수두룩! 90~00년대 감성을 담아 비즈, 키링 등 키덜트 문화를 녹여냈으며, 복고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매일 입을 수 있는 추억’을 선보이는 중이다.
Credit
- 글 문채린
- 어시스턴트 임정현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