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한국 사랑은 이미 공공연한 수준이다. 2021년 한남동에 ‘구찌 가옥'이 문을 연 데 이어 지난해 경복궁에서 ‘2024 구찌 크루즈 쇼'까지 열린 게 바로 그 증거. 오스테리아까지 겸한 특별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시아에서 개최한 첫 번째 크루즈 쇼의 주인공이 모두 한국이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구찌는 올해에도 한국을 향한 사랑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가오는 10월 서울에서 ‘구찌 문화의 달'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기 때문. 한국 문화에 대한 경의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순수 예술 및 문화 분야의 전설적 인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파리 브루스 드 코메르스에서 전시를 했던 개념 미술가 김수자부터 영화감독 박찬욱, 현대 무용가 안은미,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한국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를 빛낸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해 다양한 전시를 열 계획이라고.
#휴먼메이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컬러, 독특한 프린팅을 더한 아메리칸 빈티지 웨어를 기반으로 한 워크웨어, 죄수복, 데님 등으로 전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휴먼메이드. 국내에서도 꾸준한 직구 열풍을 이끌고 있는 이 브랜드가 드디어 서울 상륙을 예고했다. 9월 성수동에 자리잡을 것이라는 발표까지 이어진 가운데, 동시대 가장 힙한 브랜드로 손꼽히는 휴먼메이드가 어떤 감성의 쇼룸을 만들 것인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푸글렌
196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한 유서깊은 카페 브랜드 푸글렌 역시 서울 매장을 준비 중이다. 북유럽 3대 카페 브랜드로 손꼽힐 만큼 밸런스와 산미가 좋은 커피를 소개하는 이 곳. 한잔의 음료에도 브랜드 본연의 자연친화적이고 멋스러운 감성을 담아낸다는 이 카페가 어떤 공간을 선보일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 서울 상수동에 위치하게 될 이 곳은 낮에는 북유럽 스타일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저녁에는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바로 변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