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신드롬급 인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흔한 로맨스 드라마의 공식을 탈피하며 드덕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런 온〉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 드라마이다. 그런데 이러한 〈런 온〉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다. 2021년 2월 종영한 드라마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을 완전히 끝낸 뒤, 그것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여는 잔치인 '종방연'. 그러나 아쉽게도 드라마 〈런 온〉은 코로나 시기로 인해 종방연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검색어인 '런 온 종방연'! 예상치 못하게도 드라마 종영 2년 만에 〈런 온〉의 종방연이 열린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드라마의 주역인 신세경, 임시완, 수영을 비롯해 이정하(김우식 역), 류아벨(기은비 역) 등 조연 배우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화제의 드라마 〈런 온〉은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 출신인 박시현 작가의 입봉작으로, 무엇보다 특유의 ‘말맛’있는 대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자극적인 설정 없이 클리셰를 비틀었던 드라마는 각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변신한 임시완은 감정을 지운 채 살아가는 캐릭터를 능숙하게 소화했으며, 신세경은 통통 튀면서도 솔직한 성격의 번역가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나 수영은 사랑스러우면서도 거침없는 재벌 3세 역할을 맡아 '인생캐'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