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팔로어 수가 8백만 명이 넘었던 알리두스티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계정이 폐지된 상태. 히잡을 벗은 채 ‘여성, 생명, 자유’라고 쓴 반정부 시위 슬로건을 든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란에 남아 시위 도중 살해되거나 체포되는 사람들을 돌보겠다”라고 밝힌 지 한 달만의 일이다. 마지막 게시물은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의 사형이 집행된 이달 8일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해 지지를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와 국제단체의 대응을 호소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 17일, 알리두스티가 테헤란에서 보안군에게 구금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체포 사유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사회적 혼란을 조장했다는 것. 이란 당국은 지난달에도 여성 배우 헹가메 가지아니와 카타윤 리아히를 시위 선동과 지원 혐의로 체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