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앤을 틴트 맛집으로 하드캐리한 띵템 두 가지! 블러 퍼지 틴트와 듀이풀 워터 틴트. 보송보송하고 부드럽게 스머징되는 무광 그러데이션이 특징인 블러 퍼지 틴트는 왁스 베이스의 포뮬러와 오일리함이 잡혀 완전한 무광택의 피니시립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 그에 반해 글로시한 촉촉파를 선호한다면 듀이풀 워터 틴트에 주목해보자. 물기 어린 듯한 이슬 광택이 압권인 듀이풀 워터 틴트는 쉽게 마르지 않는 촉촉한 보습감이 특징.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1, 2, 3, 4, 5, 6 롬앤 블러 퍼지 틴트 7호 쿨 로즈 업, 2호 로지엔탈, 1호 포멜로코, 10호 퍼지 레드 9호 코랄 쥬빌레, 11호 푸시아 바이브 각각 1만3천원. 7, 8, 9 듀이풀 워터 틴트 6호 툴리안, 3호 이프 로즈, 5호 태피 각각 1만3천원.
“메이크업 즐거움을 오조오억 배는 더 유쾌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누구보다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롬앤. 그들이 선보이는 색조 라인업을 보면 회사 입장의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보다는 전지적 뷰덕 시점에서 바라보고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롬앤의 컬러 스펙트럼을 보고 있으면 써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뷰티 유저가 좋아라 하는 제품이 가득하다. 롬앤이 론칭 후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은 ‘쿨토너’들의 리얼 간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지면서부터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색조 시장에서는 쿨 톤을 위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레어했다. 그에 반해 웜 톤 계열은 선호도가 높고 화알못도 쉽게 바를 수 있는 웨어러블한 컬러라는 인식이 강해 소위 잘 팔리는 카테고리 중 하나였다. 그만큼 화장품업계에서는 매출만 생각한다면 ‘웜 톤’ 셰이드가 필수 카테고리이자 국룰이었다. 롬앤은 바로 그 사각지대를 공략했다. 해외 메이저 브랜드는 물론이고 K-뷰티 레이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오직 쿨 톤을 위한 색조가 등장하자 음지에 있던 쿨토너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단순히 웜 대비 쿨 라인의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제품이 아니라 쿨 톤 피부에 착붙인 컬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렇게 레어한 쿨 톤 색조를 찾아 헤매던 유목민들의 성지가 되면서 롬앤의 팬덤은 예상보다 더 크게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위부터)롬앤 베러 댄 치크 우유 시리즈 #오디 밀크 #스트로베리 밀크 #애프리콧 밀크 각각 8천원대.
“여라쿨(여름라이트쿨톤)은 무조건 쟁이세요”, “실물 영접 후 텅장 빼박캔트 각”, “겨쿨(겨울쿨톤) 팔레트 조녜”, “색이 명도에 따라 구성된 점 대박적”…. 롬앤이 롬앤했다는 후기만 봐도 색 디테일의 미묘한 차이와 뷰티 유저가 원하는 한 끗 차 포인트를 잘 잡아냈다는 평이 대다수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거나 유난스러운 홍보 없이도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제품만으로도 하드 캐리할 수 있다는 걸 롬앤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특히 롬앤이 추구하는 ‘일상을 밝혀줄 새로운 컬러’라는 슬로건 역시 화장에 한창 관심이 많은 z세대를 사로잡았다. 스킨케어군과 달리 메이크업 제품은 부담 없이 쉽게 자주 쇼핑하는 재미가 크다. 그런 점에서 가격 문턱이 낮아야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 색조를 쟁이고 싶을 때마다 구매할 수 있는데, 롬앤은 소소한 플렉스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것. 요즘의 소비 주체가 바라는 덕잘알 포인트까지 갖췄으니 뷰심 홀리는 신흥 색조좌로 쌉인정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롬앤 버건디 무드 세트 블러 퍼지 틴트 8 커런트 잼 & 무드 페블 네일 13 플로우 버건디 1만원대.
“추앙해요!” 존예로운 색감과 블러리한 텍스처로 한 번만 써봐도 본격 추앙하게 되는 롬앤의 입덕템은 바로 틴트다. 출시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젠 어엿한 롬앤의 시그너처가 된 블러 퍼지 틴트는 론칭 사흘 만에 판매 준비 수량이 완판되며 품절 이슈를 만들 정도로 롬앤느님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가격은 합리적인데 립석삼조라고 생각될 만큼 발색, 발림성, 지속력까지 모두 갖춰 롬앤을 대표하는 부동의 인기 톱티어로 등극했다. 특히 S/S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된 코랄 쥬빌레, 퍼지 레드, 푸시아 바이브 쉐이드는 기존 색감 대비 에너제틱하고 청량청량한 무드로 이미 출시 전부터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매트 립을 좋아하지 않는 에디터 역시 실제 제품을 발라보니 부드럽게 스머징되는 무광 그러데이션과 겉돌지 않고 쫀쫀하게 밀착돼 각질 부각이 전혀 없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틴트 맛집의 좋못사 포인트는 발색이다. 발랐을 때 예쁜 건 기본이고 해외 유명 색조 브랜드 유저라면 느껴봤을 법한 2% 아쉬운, 한국 여성의 피부 톤과 입술색에 착붙되는 그 미묘한 색감을 롬앤에서는 찾을 수 있다. 닮은 듯 아닌 듯하지만 색조 제품에 한해서는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게 뷰덕들의 신념인데, 롬앤은 바로 이를 캐치해 어딘가 있을 법하지만 여태껏 찾을 수 없었던 색을 콕 집어 만들어 선보인다. 뷰티 고관여자뿐만 아니라 화장에 관심 많은 이들까지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팬덤 확장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구매욕 샘솟게 하는 룸앤의 또 다른 주특기는 대유잼 컬래버 에디션. “이거슨 떡볶이인가 틴트인가?”라는 SNS 밈이 돌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롬앤 × 배민 립볶이 에디션’이 바로 그 예다. 기성 브랜드들의 뻔하고 낡은 바이럴 전략 대신 뷰티와 아무 상관없어 보이지만 친숙한 브랜드들과 협업해 소장 각 드릉드릉하게 하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롬앤틱 네온문 굿나잇 카세트 에디션’, ‘빨강머리앤 에디션’, ‘배러 댄 씨리얼 에디션’ 등은 출시되자마자 z세대 잘알 컬래버라는 평을 받으며 롬앤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 밖에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극강의 셰이드 발색 스펙을 지닌 ‘베러 댄 치크 시리즈’와 ‘시스루 베일라이터’는 롬앤의 시그너처템! 이뿐만이 아니다. #톤잘러의 내공은 네일 컬렉션에서도 느껴진다. 요새 핫한 일명 조약돌 광택은 제대로 표현하면서 2콧 이상을 덧발라도 색은 깊어지고 맑은 느낌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정말 어나더 레벨~. 이러니 신상 출시가 예고될 때마다 롬앤러들의 호감도는 계속 더 높아질 수밖에! 딱 지금처럼만 초심 그대로 K-색조를 대표하는 인디계의 대세 오브 대세로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해본다.
노잼 일상 속, 네일 컬러로 리프레시! 롬앤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무드 페블 네일’이 S/S 시즌을 맞아 더 팝하고 청량한 컬러로 웰컴백! 손끝 컬러만 맑고 화사하게 물들여도 에너제틱한 생기 바이브 끌올~.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롬앤 무드 페블 네일 17 블루벨, 18 오디오디, 14 제스티 레드, 15 써니 사이드 업, 01 누 페블, 16 마망 베리, 07 모브 샌드 각각 8천원.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섀도 팔레트인 베러 댄 팔레트를 비롯해 쥬이시 래스팅 틴트 역시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은 라인업으로 입소문 나며 스테디셀러로 흥행 중~.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1, 2 쥬시 래스팅 틴트 25 베어 그레이프, 2 체리 밤 1만3천원. 3, 4 롬앤 베러 댄 팔레트 07베리 푸시아 가든, 8 피치 달리아 가든 각각 3만원. 5, 6 쥬시 래스팅 틴트 22 포멜로 스킨, 06 피그피그, 각각 1만3천원. 7 베러 댄 팔레트 5 쉐이드 앤 섀도우 가든 3만원. 8 쥬시 래스팅 틴트 07 쥬쥬브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