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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덕후 와 #해시태그 의 성지, 트위터를 만드는 트윕들은 어떻게 일할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지금 사람들 입에 뜨겁게 오르내리는 주제가 뭔지 가장 빠르게 알아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해시태그 의 탄생지, 트위터. 이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트윕들은 어떻게 일할까?

BY하예진2021.11.26
 

트위터에는 왜 유독 #찐덕후 가 많이 모일까?

이소담(글로벌 파트너십팀, @damdadi_dami)
트위터리안의 덕질 집사. 파트너사와 협업해 트위터에서 K팝, 드라마, 영화, 힙합 등 한국 콘텐츠 관련 대화를 유도하고 전 세계로 알린다. 트위터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OnlyOnTwitter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발한다.
 
파트너십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VIT(Very Important Tweeters)가 트위터 내에서 다양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에요. 트위터 안에서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을 VIT라 부르는데요, 트위터 팬들의 영향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트위터를 시작하는 VIT가 늘어나고 있어요. 최근 이영지(@dokgodieinsaeng) 님이 재치 있는 트윗으로 트위터를 휩쓸기도 했고, 송은이(@saru337) 님은 2017년 이후로 사용하지 않던 트위터 계정을 다시 살려 트윗을 올리고 있죠.

 
허니제이, 모니카신 등 #StreetWomanFighter 의 주역들도 트위터를 ‘팠더라고요’.
새로운 VIT가 트위터에 가입하면 빠르게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 VIT 계정에 공식 인증 마크를 표시하는 일도 저희 팀의 업무예요. 사칭 계정과 구분하고 팬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는 VIT가 늘어나는 데는 저희의 노력도 작용하지만 트위터 팬들의 역할이 가장 커요. 트위터는 관심사 기반의 플랫폼인 만큼 특정 주제에 대해 열광하고 즐기는 팬들이 해당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거든요. 최근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 댄서분들의 팬들이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고 재밌는 트윗과 밈을 캡처해 다른 플랫폼에도 공유했죠. 트위터 팬들의 트윗과 반응이 워낙 재밌다 보니 〈스우파〉 댄서들도 자연스럽게 트위터 유저가 된 것 같아요.
 
 
팬들을 트위터 유저로 유입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겠는데요. 덕질하기 좋은 기능이 있다면요?
트위터리안 사이에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TwitterBlueroom LIVE, #FanTweets, #BehindTheTweets 등 트위터에서만 즐길 수 있는 #OnlyOnTwitter 를 제작하는 것도 제 일이에요.  #FanTweets 는 팬들의 트윗을 모아 VIT가 읽고 리액션하는 콘텐츠고, #BehindTheTweets 는 VIT가 과거에 직접 쓴 트윗을 모아 직접 읽고 그 트윗에 얽힌 추억과 히스토리를 공유하는 콘텐츠인데요, 트윗을 매개로 글로벌 팬과 아티스트가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트위터만의 킥이에요.
 
트위터 하면 텍스트 트윗만 떠올리는 사람도 있는데, 팬과 VIT가 음성이나 영상으로 소통하는 기능도 있다고요.
트위터 스페이스는 올해 5월 트위터에서 야심차게 론칭한 실시간 음성 커뮤니티 기능이에요. ‘What’s happening(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다양한 사람이 모여 실시간으로, 음성 채팅을 할 수 있죠. K팝 아티스트는 물론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유저가 스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TwitterBlueroom LIVE는 트위터의 생방송 콘텐츠예요. 전 세계 주요 오피스에 ‘블루룸’이라는 공간이 미팅룸 격으로 존재하는데, 트위터 오리지널 콘텐츠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원래 라이브 방송 2~3일 전에 팬들에게 미리 질문을 받고, VIT가 라이브 방송 중 질문에 답변하며 실시간 댓글로 팬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는데요, 최근에는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거나 먹방, 운동 등 다채로운 주제의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죠.
 
 
타 플랫폼에 비해 유독 트위터에서 덕후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는 뭘까요?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트친’을 찾기 쉽다는 게 가장 큰 원동력 아닐까요?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해 트윗을 하다 보면, 같은 관심사를 가진 트친들이 내 트윗을 리트윗하고 ‘마음에 들어요’를 누르거나, 답글을 달면서 가벼운 소통을 시작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K팝 팬이라면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팬끼리 쉽게 결집할 수 있고, 하나의 해시태그를 정해 단체로 ‘총공’을 하고 트렌드로 만들어 아티스트를 응원할 수도 있어요.
 
타 플랫폼은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잖아요. 트위터에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은 없나요?
최근 ‘후원하기(Tips)’, ‘유료 스페이스(Ticketed Spaces)’, ‘슈퍼 팔로우(Super Follows)’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수익화 기능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요. 크리에이터 또는 MCN 회사를 대상으로 트위터 트레이닝을 진행해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요. 스페이스 진행을 지원하거나 #TwitterBlueroom LIVE에 크리에이터를 호스트로 초대하는 등 크리에이터와의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도 만들고 있답니다.
 
 
트위터는 지인 기반 SNS가 아니라, 초반에 진입 장벽이 있는 것 같아요.
대신 관심사 기반의 플랫폼이라는 장점이 있죠. 트위터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심사 관련 계정을 단 몇 개만 팔로해도 온통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타임라인을 채울 수 있거든요. 트위터 타임라인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기도 해요. 가끔 트위터 유저는 날카로운 주제에만 관심이 있다는 편견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정말 다양한 사람이 트위터에서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어요. 선입견 없이, 트위터에 ‘일단’ 한번 들어와보셨으면 좋겠어요.
 

 

트위터에서는 어떻게 #트렌드 가 가장 먼저 시작될까?

오혜미(전략광고사업부, @ohlaura_hm)
브랜드가 트위터에서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주로 테크 분야를 담당하며, 최근 애플 아이폰 13 론칭 캠페인을 비롯해 현대·기아 자동차 캠페인과 넷마블·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등의 게임사, 그리고 쿠팡이츠·배달의민족 등 앱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주로 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요. ‘트위터를 하는 게임 유저’만의 문화가 있다면 뭔가요?
트위터에서는 게임 유저가 매우 강력하고 영향력이 있어요. 새로운 게임의 론칭 소식부터 소소하게는 ‘쿠키런’의 캐릭터 이름과 게임 전략을 공유하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정도죠. 그만큼 다양한 게임 브랜드가 트위터 게임 유저와 연결되기를 원하고,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요.
 
 
게임은 유독 한국이 세계 트렌드를 리드하는 분야예요. 벤치마킹할 해외 사례가 적어 최초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니 고민해야 할 부분도 많겠어요.
최근에는 펄어비스와 함께 북미 〈검은사막〉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미 있는 모멘트에 맞춰 트위터에서 #TheAdventureNeverStops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검은사막〉은 ‘Like to 구독’(‘Like’를 누르면 자동으로 구독이 되는 기능)을 통해 10만 건 이상의 구독 기록을 세웠고, 2021년 2분기 북미 및 유럽 MMORPG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캠페인까지 KPI를 명확하게 공유하고, 트위터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미팅과 협업이 이루어지죠.
 
트위터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면요?
트위터의 문화는 #OneTeam 이라는 키워드로 말할 수 있어요. 트위터 직원들은 서로를 트윕(Tweep)이라고 부르는데요, 트윕이라면 하나의 팀이라는 마인드로 서로 협업하는 문화가 큰 장점이죠. #OneTeam 문화에서 직원들은 더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회사 역시 직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어요. 직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재택근무 시 집에서 사무실만큼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회사에서 홈 오피스 꾸미는 금액을 지원해주기도 했죠. 코시국이 끝난 후에도 원하는 직원은 평생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받고 있어요.
 
 
트위터에서 일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뭐예요?
“일론 머스크가 업로드한 트윗을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라든가 “일론 머스크 트윗을 삭제해줄 수 있는지” 등의 농담 섞인 질문을 받기도 하죠.(웃음)
 
과거에는 실시간 검색어로 지금 가장 화제인 이슈를 알 수 있었잖아요. ‘실검’이 없어진 요즘은 그 빈자리를 ‘실트’가 채우고 있는 것 같아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인 ‘실트’는 지금 가장 많이 트윗되는 키워드를 트렌드 리스트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이에요. ‘What’s happening(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빠르게 파악하고, 직접 그 대화에 참여하는 거죠. 산불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부터 통신 장애 문제, 소소하게는 배달 앱의 쿠폰 할인까지 지금 이 시간 핫한 이슈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어요. 이런 대화가 트위터만의 기능인 ‘리트윗’으로 빠르게 공유되고 확산되니, 트위터를 트렌드가 가장 빠르게 시작되고 퍼져나가는 곳이라고 말하는 거죠.
 
유저들이 ‘알면 더 재밌는’ 트위터 활용 팁이 있다면?
특별한 모멘트나 행사 등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이모지를 제공해요. #Halloween, #광복절 같이 특별한 모멘트나 #ColdplayXBTS (음악), #이터널스 (영화), #블루아카이브 (게임) 등 콘텐츠 관련 이모지가 있어요. 스페셜 이미지로 대화에 더욱 재미있게 참여하고, 같은 해시태그를 쓰는 다른 유저와 연결될 수 있답니다.
 

 

#브랜드 는 왜  트위터 마케팅을 선호할까?

김지아(전략광고사업부, @jiahpotter)
패션, 뷰티, 이커머스 등 리테일 분야에서 트위터 마케팅에 관심 있는 광고주를 개발하고 지원한다.
 
트위터 내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패션·뷰티·리테일 분야의 브랜드를 트위터에 ‘온보딩’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해요. 트위터 이용자를 분석하고,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이들과 소통하며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죠. 캠페인 구상부터 전략 수립,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고민하며 컨설팅하고 있어요. 브랜드 측에 트위터의 가치를 전하는 역할인 만큼, 기존에 트위터를 활용하지 않았던 브랜드가 트위터 이용자와 연결될 때 보람을 느껴요.
 
 
콘텐츠와 달리 리테일은 결과물(제품)이 있는 분야예요. 리테일 분야가 트위터와 마케팅 협업을 할 때 나타나는 특이점이 있다면요?
티템 구매 전 유저는 트위터를 통해 ‘찐 후기’를 검색하고 트친들이 추천한 아이템을 구매하거든요. 이러한 후기가 또 트위터에서 검색되는 또 다른 원천이 되고요. 이같이 리테일 분야에서는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보다 디테일하게 접근, 분석하고 있어요. 제품 정보 탐색부터 구매, 구매 후 리뷰 작성, 제품 추천 등 소비자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측정해요.
 
브랜드와 유저가 연결되는 데 있어 트위터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트위터는 ‘What’s happening’, 즉 지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화(화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실시간성’이라는 특징을 띠어요. 이러한 대화가 리트윗을 통해 빠르게 공유된다는 ‘확산성’도 있고요. 트위터에서 브랜드들은 일방적으로 공지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나누고 있는 ‘대화’에 참여해요.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든든한 팬덤을 형성하는 등 광고나 마케팅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죠. 브랜드 간, 유저 간, 그리고 브랜드와 유저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열려 있으니까요. 또 트위터 유저들은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특성이 있는데, 트위터 특유의 ‘확산성’과 시너지가 발휘돼 브랜드의 메시지가 아주 빠르게 널리 퍼져나가고 있어요.
 
 
트위터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면요?
전 세계 트윕들은 모두 #LoveWhereYouWork (당신이 일하는 곳을 사랑하라)를 마음에 새기며 일하고 있습니다. #LoveWhereYouWork 는 2013년 트위터 영국의 한 직원이 암투병 중 동료들이 뜨개질해 만든 담요를 덮고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트윗한 해시태그였어요.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분이 남긴 해시태그는 전 세계 트위터 오피스에 사훈처럼 걸려 있어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트위터는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회사예요. 직접 다녀보니 밖에서 볼 때와 어떻게 다르던가요?
제가 입사한 2016년 당시에는 트위터를 정치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후 K팝·드라마·영화 등의 콘텐츠, 뷰티, 쇼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트위터에서 이뤄졌죠. 트위터의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유저와 브랜드가 만나는 연결 지점 또한 더욱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워킹맘이에요. 트위터의 워킹맘&대디들을 위한 회사 차원의 지원이 있나요?
트위터는 워킹맘&대디들이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양육하면서도 회사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요. 이러한 활동을 @TwitterParents 그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하고 있고요. 팬데믹 초반 전 세계 직원들의 자녀가 학교에 가지 못할 때 회사 측에서 임시 자녀 케어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TwitterParents에서 직원들이 돌봄학교에 등록하거나 육아 도우미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자녀 돌보는 것을 돕기 위해 온라인 쿠킹 클래스, 책 읽어주기, 컬러링,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의 콘텐츠와 자료를 제공하기도 했답니다.
 
트위터 직원들만 아는 트위터 활용 팁이 있다면요?
잭 도시 CEO(@jack)를 비롯해 트위터 직원들은 모두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해요. 특히 에이전시 파트너 담당자 강승준 부장님(@blondedcat)의 계정을 추천하고 싶어요. 트위터 직원 계정을 팔로하면 재미있는 소식과 트위터 신규 기능을 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