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베개싸움하고, 서지혜가 뿅망치 맞던 시절의 연애 리얼리티?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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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이 베개싸움하고, 서지혜가 뿅망치 맞던 시절의 연애 리얼리티?

<짝>과 <하트시그널>부터 <환승연애>까지 연애 리얼리티 원조, <산장 미팅: 장미의 전쟁>

김예린 BY 김예린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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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커플, 헤어진 커플, 이혼한 커플... 지금처럼 연애 리얼리티가 '매운 맛'이 되기 전, 티슈 대신 팝콘을 들고 볼 수 있는 원조 '예능형'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KBS2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이다. 당시 나영석, 신원호PD가 조연출을 맡았던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의 짝짓기 버전. 남녀가 산장이라는 한 곳에 모여 먹고 마시고 때리며(?) 생활하며 매력을 어필하고, 최종 선택을 통해 커플이 탄생한다는 연애 리얼리티의 골자는 모두 같다. 〈환승연애〉의 이진주 PD 역시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였다고. "〈환승연애〉 기획하면서 다시 봤었는데, 지금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요즘 연애 리얼리티는 장미가 문자로 대체됐을 뿐인 거죠." 지금의 연애 리얼리티 등장신 '국룰'이 캐리어를 끌고 등장하는 모습이라면,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에서는 흰 베일 뒤에 가려진 채 목소리를 먼저 들려준 뒤 얼굴을 공개하는 다소 고전적인 방식. 또한 지금에 비하면 연애 '리얼리티'보다는 '예능'에 더 가까운 성격을 띈다. 자연히 더 원색적이기도 하다. 시즌 1만 해도 처음 보는 남녀가 팀을 이뤄 입으로 뻥튀기를 먹거나 돌아가는 원형 벤치에 앉아 베개싸움을 한다. 〈테라스 하우스〉를 벤치마킹한 지금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중반부에 이르면 정체기를 겪곤 하는데,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에서는 그럴 틈이 없다. 커플이 되기가 무섭게 새로운 여성, 새로운 남성들이 번갈아 등장한다. 지금의 연애 리얼리티에서 후반부에 새로운 '메기' 남녀가 투입되는 시스템도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이 원조다. 시즌 1~2에서는 남성 연예인과 여성 일반인(연예인 지망생)이 등장하는데, 남성 출연자들은 대부분 촐싹거리는 개그캐로 정체화해 분위기를 띄우고, 여성 출연자들은 전의에 불타오르는 센캐로 콘셉트를 잡아 긴장감을 조성한다. KBS의 간판 예능이었던 만큼 지금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연예인들도 다수 출연했는데, 임성언과 최종 커플이 되며 '성성 커플'로 지지를 받았던 가수 이성진, 그리고 배우 서지혜와 잠시 커플로 등장했던 김건모, 플라이투더스카이, 성시경, 하하, 이윤지도 등장한다. 반가운 얼굴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시에 이들이 정말 진심으로 게임과 짝짓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니까 서지혜가 순발력 대결에서 져서 뿅망치(와 함께 현타) 맞는 모습이나, 하하가 삼계탕을 케이크 생크림에 찍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시즌 3에서는 반대로 여성 연예인 출연자와 남성 일반인 출연자가 등장하며, 라커룸에 장미를 놓는 것에 더해 휴대폰으로 사진과 함께 간단한 문구가 적힌 '멀티 메일'을 보내는 기능이 추가됐다. 다소 항마력 딸리는 Y2K 감성의 셀카는 덤이다. 자, 이정도면 〈환승연애〉가 끝난 뒤, 역주행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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